'활활 불꽃남자 vs 싸늘 불방망이' 한달 새 달라진 스파크맨과 KIA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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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도, 위상도, 한달 전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있다.
롯데의 외국인 투수 스파크맨이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지는 KIA와의 주중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17일 KIA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거둔 이후 약 한 달만의 맞대결이다.
반면 한달 만에 만난 KIA의 타선은 나쁜 의미에서 완전히 딴 판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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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타점 쓸어담은 황대인, 6월엔 단 6타점
FA 나성범 침묵 속에 이창진, 김선빈, 박찬호 잔불 살려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기세도, 위상도, 한달 전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있다.
롯데의 외국인 투수 스파크맨이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지는 KIA와의 주중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17일 KIA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거둔 이후 약 한 달만의 맞대결이다.
롯데는 원투펀치 반즈, 박세웅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상승세의 스파크맨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에이스 반즈가 5이닝 8피안타 6실점(3자책)에 그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만큼 오늘 경기에서 스파크맨이 '떠오르는 에이스'로서의 위상을 입증할 차례다.
물론 호투를 기대해볼 만하다.
스파크맨은 직전 경기인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따냈다. 특히 삼진을 9개나 잡아내는 불꽃투로 4월 16일 KT전 탈삼진 8개 이후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스파크맨의 탈삼진 개수는 5월 17일 KIA전(2탈삼진) 이후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구속이 살아나면서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
탈삼진의 증가와 동시에 점차 줄고 있던 볼넷이 한화전에서 4개로 크게 치솟은 점이 불안요소. 그럼에도 확실한 건 지난 한달 사이 꾸준히 폼을 되찾으며 에이스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반면 한달 만에 만난 KIA의 타선은 나쁜 의미에서 완전히 딴 판으로 바뀌었다. 5월까지 팀 타율 0.284에 한달간 홈런 30개, 타점 151점, 득점 164점을 생산하며 주요 타격 지표에서 1위를 탈환했지만 6월 들어 팀 타율이 2할4푼대로 곤두박질치며 '물방망이'로 전락했다.
특히 류지혁, 나성범, 황대인의 부진이 크게 두드러진다. 류지혁은 4월(0.339)과 5월(0.324) 맹타를 휘둘렀지만 6월 현재 1할대(0.167)로 추락. 최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나성범 역시 지난달 타율 0.333, 타점 26, 홈런 6개로 FA 효과를 입증했지만 6월에는 2할3리에 그친 상황.
황대인 역시 지난달 3할대 타율에 7홈런을 쏘아올리며 홀로 31타점을 싹쓸이. 리그 타점부문 4위(50점)에 올랐지만 6월에 접어들면서 타율이 2할로 꺾였으며 홈런 1개에 타점은 단 6타점으로 다른 사람이 되버렸다. 트레이드된 박동원 역시 부진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실정이다.
나성범과 황대인은 어제 경기에서도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으며, KIA 타선의 희망 소크라테스까지 4타수 무안타 대열에 동참. 답답함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창진과 김선빈이 4타수 2안타로 최근 무안타의 침묵을 깼다. 여기에 박찬호가 3타수 2안타를 휘두르며 반등의 불씨를 보여줬다.
이처럼 활활타던 KIA타선이 잔불만 남긴 채 스파크맨을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달 방출 기로에서 이를 악문 피칭으로 KIA의 불방망이를 진화했던 불꽃남자 스파크맨이 이번엔 수월하게 승리를 챙길까? 아니면 KIA가 전날 기세를 이어 7월 반등의 불씨를 키워낼까? 이번 경기에 양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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