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찰됐던 성남 알짜재개발 '신흥1구역', 공사비 높이자 GS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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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문제로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성남 알짜재개발 '신흥1구역'이 기존보다 공사비를 올리기로 한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이 다시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신흥1구역은 올해 1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지만 공사비를 3.3㎡(평)당 495만 원으로 제시하면서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시공사가 단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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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510만원 인상하자 대형건설사 러브콜..GS건설 "현장설명회 간다"
공사비 문제로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성남 알짜재개발 '신흥1구역'이 기존보다 공사비를 올리기로 한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이 다시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에 공동주택 4183가구를 짓는 신흥1구역 조합이 오는 27일 진행할 예정인 사업 현장설명회가 참여하기로 했다. 이후 신흥1구역은 8월 18일까지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서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진행되는 현장설명회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LH측에 밝혔다"고 전했다.
GS건설은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뒤 내부 의사결정 과정 등을 거쳐 입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입장 선회의 배경에는 공사비 인상과 분양가 관련 제도 변경 등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 대행을 맡아 추진하는 공공참여형 재개발이다. 앞서 신흥1구역은 올해 1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지만 공사비를 3.3㎡(평)당 495만 원으로 제시하면서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시공사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원자재 가격 폭등 등을 감안하면 해당 가격으로는 공사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건설사들은 수도권 평균 수준 공사비(평당 500만원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신흥1구역 재개발 조합은 변경된 입찰 공고에서 공사비를 '평당 510만원 이하'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한 '수진1구역'도 공사비를 인상했다.
공사비 인상으로 지지부진했던 사업에 물꼬가 트인가운데 전날 정부가 발표했던 표준형 건축비 인상이 도심 정비사업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제1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며 분양가를 정하는 기초 항목인 '기본형 건축비'에 자재값 폭등 등 상황을 반영하기로 했다.
기본형 건축비는 매년 3월과 9월에 이뤄지는 정기고시 외에도, 주요 5개 자재 가격이 급등할 때 제시되는 비정기 조정 제도로 고시되는데 2008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조정항목이 바뀌지 않아 '비정기 조정 고시'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조정항목에서 PHC파일·동관 대신 기본형 건축비 중 차지하는 비중이 큰 창호유리, 강화마루, 알루미늄 거푸집으로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또 꼭 단일품목이 15% 이상 상승하지 않더라도, 비중이 높은 레미콘, 철근의 상승률 합이 15% 이상이거나, 나머지 창호유리, 강화마루, 알루미늄 거푸집의 상승률 합이 30% 이상이면 정기고시 이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비정기 조정 고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자재값 급등분이 공사비에 반영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자재값 급등 등에 따른 공사비 인상과 관련해 정비사업주체와 시공사간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다소 줄어든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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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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