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누리호 발사로 한국 우주개발 미래 열려" 로이터 "우주 기반 6G통신 주도할 것"

고재원 기자 2022. 6. 22. 1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LSV-Ⅱ)가 21일 700km 상공에서 초속 7.5km 속도로 성능검증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며 발사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즈도 같은 날 "한국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북한을 더 잘 감시하기 위해 자체 정찰 위성을 배치는 꿈에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알자지라통신은 "누리호 발사 성공은 한국에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상업용 위성 사업이 한국에 수익성이 좋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신들 누리호 발사 잇따라 보도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LSV-Ⅱ)가 21일 700km 상공에서 초속 7.5km 속도로 성능검증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며 발사에 성공했다. 외신들은 한국 자체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가 향후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한 문을 열 것이라 평가했다.

미국 CNN방송은 21일(현지시간) “한국 자체 기술을 사용한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라 소개하며 “한국은 우주 경쟁에서 아시아 이웃 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분투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첫 비행 시도에서 실패한 후 우주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며 “누리호는 여러 미래 위성과 우주 임무에 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즈도 같은 날 "한국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북한을 더 잘 감시하기 위해 자체 정찰 위성을 배치는 꿈에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자체 로켓 기술을 사용해 위성 기반 항법과 차세대 통신망을 구축하길 희망한다"며 "세계 위성 발사 시장 진입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누리호 성공이 6세대(6G) 시대의 초석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누리호가 2027년까지 최소 4번의 발사를 추가로 앞두고 있다”며 “한국의 위성기반 항법시스템과 6G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계획의 핵심”이라 소개했다. 누리호가 무기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한국 정부가 부인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AP통신은 “한국은 10대 경제대국으로 반도체나 자동차,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지만 우주 개발은 이웃국가인 중국이나 일본, 인도에 뒤쳐져 있다”며 그간의 우주개발 과정을 보도했다. AP는 북한의 위성 발사 현황과 국제사회의 상반된 평가도 함께 조명했다. 통신은 "북한은 2012년과 2016년 첫 번째와 두 번째 지구관측 위성(광명성 3호 2호기·광명성 4호)을 궤도에 안착시켰다"면서도 "다만 그 어느 것도 지구에 우주 이미지나 데이터를 전송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의 우주 개발이 크게 진일보했다”며 함께 북한 우주개발 성과도 전했다. AFP통신은 “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 인도는 모두 첨단 우주 프로그램이 있다"며 "북한은 자체 위성발사 능력을 갖춘 국가 반열에 가장 최근에 합류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청년망과 봉황망 등 중화권 주요 매체들도 “한국이 세계 7번째 자체 위성 발사 국가가 됐다”면서 관련 소식을 자세히 보도했다. 인민일보 해외망도 “한국은 약 12년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한 차례 발사 실패를 이겨내고 세계 7번째 자체 위성 발사국이 됐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이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1t 이상 위성을 궤도로 쏘는 능력을 갖춘 7번 국가가 됐다"며 "새 대통령 아래 우주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한 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알자지라통신은 “누리호 발사 성공은 한국에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상업용 위성 사업이 한국에 수익성이 좋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