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치마을의 비극..'가재 상흔'

신재우 2022. 6. 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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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 상흔(傷痕)'(남원미디어공방)은 1950년 전북 남원시 덕치리 노치마을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가재는 전북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노치(蘆峙)마을의 순우리말이다.

저자 최순호는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했던 여러 세력 가운데 특히 남원에서 사회주의 활동을 했던 인물들을 추적해 좌익계열 계보를 정리하면서 미군정 시절 한반도 최초로 미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남원사건'을 역사적 자료를 통해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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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북 남원시 민간인 희생자 보고서

[서울=뉴시스] 가재 상흔 (사진=남원미디어공방 제공) 2022.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가재 상흔(傷痕)'(남원미디어공방)은 1950년 전북 남원시 덕치리 노치마을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가재는 전북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노치(蘆峙)마을의 순우리말이다. 갈대 노(蘆), 고개 치(峙), 갈대고개가 세월이 흐르면서 가재라는 예쁜 이름이 됐다. 지리산 정령치를 따라 백두대간이 관통하는 평온하고 아름다운 이 마을에 1950년 11월20일 새벽 국군 제11사단 전차부대가 들이닥쳤다. 마을 전체를 불태우고 비무장 민간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저자 최순호는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했던 여러 세력 가운데 특히 남원에서 사회주의 활동을 했던 인물들을 추적해 좌익계열 계보를 정리하면서 미군정 시절 한반도 최초로 미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남원사건'을 역사적 자료를 통해 재구성했다. 특히 사건을 경험한 마지막 세대를 직접 찾아 이야기를 들었다.

[서울=뉴시스] 저자 최순호 (사진=남원미디어공방 제공) 2022.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책을 집필하며 수집한 자료들을 모았다. 개인이 국방부, 미군정, 정부 자료에 대한 접근의 한계가 있었고 전쟁을 경험한 1세대가 대부분 사망한 뒤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남아있는 자료를 정리했다.

저자는 "최선을 다해 자료를 수집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자료집을 썼지만 전문가들의 눈에는 오류와 잘못투성이일 수 있다"며 "누군가 지적하고 난도질해 남원의 올곧은 역사가 수립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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