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캐딜락·GMC로 국산·수입차 시장서 입지 강화"

픽업·SUV 브랜드 GMC 국내 공식 도입..연내 시에라 드날리 출시

(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

"한국지엠은 쉐보레·캐딜락·GMC 등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국산·수입차 시장 모두에서 입지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로베로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22일 인천시 중구 소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지엠브랜드데이에서 픽업·SUV 브랜드 GMC 국내 공식 도입을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렘펠 사장은 "멀티 브랜드 전략과 더불어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 출시할 차세대 글로벌 CUV로 연간 50만대 생산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2018년 약속한 경영정상화를 이행하고 내년 흑자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쉐보레는 글로벌 모델과 부평·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차 판매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한다"고 설명하며 "전동화 흐름에 발맞춰 전기차 제품군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딜락에 대해서는 "한국은 캐딜락에게 중요한 시장인 만큼 게임 체인저가 될 전기차 리릭·셀레스틱 출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내 공식 도입을 선언한 GMC는 쉐보레·캐딜락과 함께 멀티 브랜드 전략을 수행할 핵심 브랜드라고 소개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픽업·SUV 브랜드 GMC는 뛰어난 내구성과 완성도 높은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다양한 상용차를 양산하고 있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은 5세대 시에라 드날리다.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6.2리터 V8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20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10단 자동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연내 시에라 드날리를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A/S는 전국 400개 이상의 한국지엠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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