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 딛고 삼성안방의 미래→현재로..깜짝변신 이끈 4명의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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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전하고 싶었는데 기사가 안 나가더라고요."
툭하면 하루 3안타씩 몰아치며 4할을 육박(21일 현재 0.389)하는 강타자 김재성.
낯 설고 불리해질 변화된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다잡으며 삼성 안방의 미래에서 현재로 변신한 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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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꼭 전하고 싶었는데 기사가 안 나가더라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듯 했다. 삼성 포수 김재성(26).
그는 요즘 감사의 마음이 가득하다.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다. 사연은 이렇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겨울.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FA 박해민 보상선수로 자신이 낙점됐다는 소식.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깜짝 픽. 본인이 가장 놀랐다. 난생 처음 객지생활을 하게 된 상황. 게다가 1군에는 강민호 김태군이란 리그 최정상급 포수 선배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유강남에 이어 LG 차세대 주전 포수를 노리며 차근차근 준비해왔던 모든 것들이 물거품 되는 듯한 암담함.
"LG에서 2군 생활도 오래 했고 이제는 1군에서 기회를 많이 받으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겼고, 내년에 어떻게 계획과 방향성을 잡고 가야겠다 하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삼성에 오게 됐죠. 처음에는 저도 사람인지라 좀 그랬지만 '야구는 어디 가서 하는 건 다 똑같으니까, 뭐 가서 또 제가 또 좋은 모습 보이고 하면 LG에 있을 때보다 더 좋은 저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생각을 바꿨던 게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마음가짐의 변화. 김재성의 변화를 이끈 4명의 코치들이 있었다.
우선 LG 시절 자신을 지도한 김정민 코치였다. 방황하던 김재성에게 변화의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었다.
"저 신인 때부터 너무 많이 배웠고 김 코치님도 아쉽다는 생각을 하시면서도 또 저를 정신 차리게 해주셨어요. '지금 어디 가서 야구하는 건 다 똑같고, 네가 힘들다 해서 놔버리면 너만 손해고 가서 한 만큼 더 좋은 게 있을 거니까 그런 거 개의치 말고 가서 그냥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거다'라고 말씀하셨죠."
지금은 김재성의 활약에 누구 못지않게 기뻐하며 즐거운 일로만 통화하는 사이다.
낯 선 새 팀, 삼성에서 만난 지도자들이 그에게는 행운이었다. 툭하면 하루 3안타씩 몰아치며 4할을 육박(21일 현재 0.389)하는 강타자 김재성. 그를 도운 건 김종훈 박한이 1,2군 타격코치였다.
"김종훈 타격코치님께서 타격의 세세한 부분을 많이 잡아주셨어요. 제가 힘이 들어가서 치는 경향이 있거든요. 계속 그 얘기를 끊임 없이 일깨워 주시니까 이제 좀 생각이 좀 바뀌면서 질 좋은 타구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또 제가 캠프 때 안 좋아서 2군 내려가 재정비를 할 때 박한이 코치님께 멘탈적인 부분 등에서 큰 도움을 주셨어요."
이정식 배터리 코치는 '포수' 김재성의 완성도를 높이는 은인이다.
"이정식 코치님께서 엄청 많이 도와주세요. 정말 보답을 하고 싶어요. 멘탈적인 부분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제가 2군에 있을 때도 힘들어 처져 있을까 봐 걱정해 주시고 제가 못할 때도 좋은 말씀해 주시면서 '너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자신감을 심어주세요. 늘 진심으로 감사드리죠."
무슨 일이든 자기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자신의 성취 뒤에는 보이는,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노고가 있다. 고개를 돌려 주위를 돌아보면 감사할 일들은 너무나도 많다.
낯 설고 불리해질 변화된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다잡으며 삼성 안방의 미래에서 현재로 변신한 김재성. 그는 이제 대선배 강민호 김태군과 당당하게 1군에서 경쟁하는 젊은 포수다.
희망으로 가득 찬 현재로 '멱살 잡고' 이끈 고마운 지도자들. 감사의 마음을 가득 품고 그는 오늘도 그라운드로 힘차게 나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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