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제2노조 "일방적 인력 구조조정 규탄"..천막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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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일부 노조가 회사의 인력 구조조정 방식에 반발했다.
소통 없는 희망퇴직과 인력 이동이 불합리하다는 이유다.
LG유플러스 제2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유플러스노동조합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일방적 구조조정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희망퇴직 발표와 함께 영업직군 중 지난 17년간 이어온 '도매직영점' 업무 담당 중 70%를 소매직영점으로 이동시키겠다는 계획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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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희망퇴직 규모 수백명 전망…강제 않는다지만 사실상 압박"
"소통 한 번 없이 근무지 이동 발표…퇴사 유도나 마찬가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 일부 노조가 회사의 인력 구조조정 방식에 반발했다. 소통 없는 희망퇴직과 인력 이동이 불합리하다는 이유다.
LG유플러스 제2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유플러스노동조합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일방적 구조조정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사내에 5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자를 상대로 하는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갑작스레 희망퇴직을 공지하고 다음달 1일까지 신청자를 받는데, 이 규모가 수백 명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강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이 많은 직원들에게는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희망퇴직 발표와 함께 영업직군 중 지난 17년간 이어온 ‘도매직영점’ 업무 담당 중 70%를 소매직영점으로 이동시키겠다는 계획도 공지했다.
노조는 이를 인력 구조조정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소매직영점 인원과 규모를 축소한 상황에서 실시하는 이번 인력이동은 사실상 퇴사를 유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노조는 “소매직영점 평가는 핸드폰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하는데 소매직영점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 채 도매직영점 인원을 이동시키면 무한 경쟁이 돼 결국 퇴사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전설명회 한 번 없이 일방적으로 이동 설명회를 갖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직원에게 ‘원칙’과 ‘검토’, ‘예외 없음’으로 응대하며 정해진 일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만 내놨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러한 회사의 행태에 반발, 지난 20일부터 용산사옥 앞에서 100명의 조합원과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이날부터는 천막농성을 이어가며 반대를 주장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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