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나토정상회의서 국제외교무대 데뷔하나

문승현 기자 2022. 6. 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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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오찬에 앞서 전사자 명비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국 정상으로선 처음이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어서 김 여사의 국제 외교무대 공식 데뷔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의 참석은 나토가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라며 "나머지 3개국 정상들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를 구성하는 30개 동맹국은 자유민주주의·법치·인권 등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는 전통 우방국"이라며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 정부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참석국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앞서 김건희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대통령실 측은 '김 여사의 동행 여부와 관련한 일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공식적인 배우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공식적인 배우자 프로그램에 가급적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해 동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여사의 나토 동행이 확정된다면 김 여사로서는 첫번째 국제 외교무대 등판이자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 된다.

김 여사는 지난달 20-22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 당시 국립중앙박물관 만찬에 앞서 올림머리 차림으로 영접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지만 공식 일정에 나서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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