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누리호' 발사일에 또 '광명성 4호' 기록영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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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일인 21일 자신들이 만들었단 인공위성 '광명성 4호'에 관한 기록영화를 재차 방송했다.
북한은 누리호 1차 발사 땐 작년 10월21일에도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을 기록한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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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일인 21일 자신들이 만들었단 인공위성 '광명성 4호'에 관한 기록영화를 재차 방송했다. 누리호 발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1일 오후 8시21분부터 1시간여 동안 기록영화 '빛나는 삶의 품' 제29편 '은혜로운 햇빛 아래 청춘은 빛난다'를 내보냈다. 같은 날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가 궤도에 안착한 직후다.
지난 2020년에 제작된 이 기록영화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경제, 민생, 국방 등 현지 지도를 두루 조명하고 있다. 이 중엔 2016년 2월 북한이 쏴 올린 '광명성 4호'도 포함돼 있다.
기록영화는 광명성 4호 발사장면과 함께 "연이어 날아오른 주체의 위성들, 이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속에서 자란 우리의 청년 과학자들의 실력과 창조 본때가 어떤 경지에 이르렀는가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며 "최첨단 과학기술의 상상봉에 섰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누리호 1차 발사 땐 작년 10월21일에도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을 기록한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이번 2차 발사일에도 이 같은 장면을 담은 기록영화를 주민들에게 보여준 건 우리나라의 누리호 발사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인된다.
'광명성 4호'는 북한이 그간 6차례 발사한 인공위성 가운데 궤도에 안착한 2기 중 하나로서 유엔도 정식 등록돼 있다. 그러나 광명성 4호는 지상과의 송수신 사례가 확인되지 않아 실제 운영되진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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