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01년생 후안펑, 벌써 '에이징 커브?'

이솔 2022. 6. 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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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는 순서가 있어도 갈 때는 순서가 없다는 격언이 있다.

세계 2위에 올랐던 2001년생 선수가 '에이징 커브'로 의심되는 장면을 수 차례 연출했다.

지난 21일 LPL에서는 2020 롤드컵 준우승자, 수닝의 원거리딜러 후안펑이 에이징 커브가 의심되는 경기를 선보였다.

이어진 장면에서도 비전이동을 보유했던 그는 갈라(아펠리오스)가 자신의 바로 앞에 파수탑을 설치했으나 사정거리 안으로 걸어들어가며 절반 이하로 체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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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BG 공식 웨이보, '후안펑' 탕후안펑

(MHN스포츠 이솔 기자) 올 때는 순서가 있어도 갈 때는 순서가 없다는 격언이 있다. 세계 2위에 올랐던 2001년생 선수가 '에이징 커브'로 의심되는 장면을 수 차례 연출했다.

지난 21일 LPL에서는 2020 롤드컵 준우승자, 수닝의 원거리딜러 후안펑이 에이징 커브가 의심되는 경기를 선보였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WBG-RNG 1세트

1세트에서는 22분경, 그리고 30분경 한타에서 해당 장면들이 나왔다. 22분경 한타에서는 코르키의 특급 폭탄 배송을 보고도 비전 이동으로 이를 회피하지 못하며 한타에서 7번의 신비한 화살 중 2번을 맞추는 데 그쳤다. 추가 딜링은 없었다.

이어진 장면에서도 비전이동을 보유했던 그는 갈라(아펠리오스)가 자신의 바로 앞에 파수탑을 설치했으나 사정거리 안으로 걸어들어가며 절반 이하로 체력이 떨어졌다. 

30분에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웨이(리신)의 Q를 대신 맞아주려 했을지는 모르겠으나, 체력이 200도 남지 않은 더샤이(잭스)를 뒤에 두고 웨이의 Q를 적중당한 그는 더샤이가 도망치는 방향으로 비전 이동(선입력), 그와 나란히 쓰러졌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WBG-RNG 2세트

비교적 맹활약한 2세트에서도 의심증세는 있었다. 22분경 미드라인 한타에서 아군 미드라이너 엔젤이 실수에 가까운 플레이로 상대 상대 샤오후(아리)의 매혹, 갈라(징크스)의 와작와작 뻥에 적중, 궁극기-존야를 사용하며 버텼다.

상대의 주요 CC기가 빠졌고, 돌풍-점멸을 모두 보유한 상황이었으나 후안펑은 미니언을 정리하는 데 온 정신을 집중했다. 비록 Q(절단검)스킬은 사용했으나,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절단-반월 세트를 가진 후안펑(아펠리오스)이 앞돌풍-월광포화로 탐 켄치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대를 위협할 법 했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WBG-RNG 3세트, 이동속도 380의 비에고가 걸어온 거리(빨간 선)

백번 양보해서 여기까지는 '트집 잡기'라고 할 수 있지만 3세트에는 결정적인 장면이 있었다. 경기시간 17분 30초경 용 앞 교전에서 상대 샤오후(리산드라)의 서릿발(W)에 안 쓰느니만 못한 정화 반응을 보여주었다. 해당 장면은 그의 에이징 커브가 심각하게 의심되는 장면이었다.

이후 비전이동, 점멸을 통한 도주 방향도 상대가 돌진해오는 아군 정글 방향이었다. 도리어 반대편 상대 정글 방향으로 도주했다면 살아남은 더샤이-엔젤이 그를 지켜 줄 수도 있었다. 한타에서 적과 아군의 위치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장면이었다.

정신없는 한타 과정에서 어떻게 그런 판단을 할 수 있겠냐만, LNG의 라이트를 필두로 TES의 재키러브, FPX의 LWX와 같은 1군 프로로써 후안펑이 서머시즌 4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이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아직 시즌 초인 만큼 그의 준비가 안됐거나, 표본 수가 적어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오프라인 경기장도 아닌 제 집처럼 편한 숙소에서 후안펑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한다면, 향후 TES-AL-BLG-V5로 이어지는 '지옥의 일정 4연패'는 물론 WBG의 서머시즌 성패도 장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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