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108억"..루카쿠, 인터밀란 복귀한다
로멜루 루카쿠(29·첼시)가 친정팀 인터밀란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복귀한다”라고 전했다.
루카쿠는 2011년 안더레흐트(벨기에)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에버턴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으며,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 이후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그러나 맞지 않은 전술과 부진이 겹치며 2시즌 만에 이탈리아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루카쿠는 인터밀란에서 날아올랐다. 당시 안토니오 콘테(53·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두 시즌 동안 공식전 95경기 64골 16도움을 올렸으며, 세리에A 우승을 일궈냈다.
이에 최전방 공격수 영입은 노리던 첼시와 연결됐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향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하며 공식전 44경기 15골에 그쳤다. 더욱이 시즌 도중에는 인터밀란 복귀 의사를 내비치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시즌이 종료된 뒤 루카쿠는 다시 한번 인터밀란 복귀를 원하고 있다. 새로운 구단주 토드 보엘리(49)와 감독 토마스 투헬(49)에게도 이를 알렸으며, 첼시는 영입한지 1년 된 루카쿠를 완전 이적시키는 것보다는 임대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인터밀란 또한 루카쿠와의 재회를 열망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 상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모기업 ‘쑤닝 그룹’이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지난여름에는 루카쿠를 비롯해 아슈라프 하키미(24)를 매각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인터밀란은 루카쿠의 임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협상에서는 첼시에게 퇴짜 맞았으나 이번 협상에서는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 기자는 “인터밀란과 첼시가 2023년 6월까지 루카쿠의 임대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임대료는 80만 유로(약 108억 원)다. 완전 이적 조항은 없으며, 팀 성적에 따라 추가 보너스 조항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복귀한다면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 도전을 맞이한다. 이번 시즌 인터밀란이 라이벌 AC밀란에게 아쉽게 리그 우승을 내준 가운데 루카쿠의 임대를 통해 다음 시즌 다시 한번 스쿠데토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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