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 결국 LIV 시리즈로 간다(종합)

기사내용 요약
24일 개막하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기권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결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투입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둥지를 옮긴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켑카가 최근 LIV 시리즈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켑카의 LIV 시리즈행을 확인하면서 그가 대회에 나서기 전까진 PGA 투어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AP통신에 설명했다.

켑카는 초창기 일부 PGA 투어 선수들이 LIV 시리즈로 향할 때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선수다. 최근 US오픈에서는 LIV 시리즈와 관련한 질문에 "왜 자꾸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켑카는 PGA 투어 통산 8승을 챙긴 스타플레이어다. 8승 중 절반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이상 2승)에서 나왔다. 현재 세계랭킹은 19위다.

PGA 투어는 또 한 명의 스타플레이어를 빼앗겼다.

언론을 통해 LIV 시리즈 진출이 공개된 켑카는 24일 개막하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기권을 선언했다.

켑카가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별다른 이유없이 출전 포기를 선언하면서 그의 LIV 시리즈행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들은 켑카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대신 다음 주 포틀랜드에서 치러지는 LIV 시리즈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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