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까지 군사 활동 영역 확장하는 중국.. "대만 지원 美·日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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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최신예 함정 등을 동원해 대만을 넘어 일본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대만을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는 "일본과 미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중국에 도발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중국 해군의 활동은 이들을 향한 경고"라며 "요코스카 주일 미군기지 등 중요한 미국과 일본 군사 시설 중 일부는 일본 동쪽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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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해군 최신예 대형 구축함인 055형 라싸함이 3척의 함선과 함대를 구성해 일본 인근 전 해역을 한 바퀴 순회하는 해상 훈련을 벌였다.
함대에는 라싸함과 구축함인 052D형 청두함, 보급함인 903A형 둥핑후함, 815형 전자감시함 톈랑싱함 등이 포함됐다.
중국 함대가 일본 동쪽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항해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군함 5척 역시 일본 인근 해역에서 항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중국과 러시아 함대가 일본 주변 해역을 항해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양국 함대가 동시에 포착되지 않아 양국 군사 활동이 연관이 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전략폭격기 등 군용기 29대가 전날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대규모 공중 무력 시위를 벌였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공중 무력시위에는 젠(J)-16 전투기 8대, 젠-11 전투기 5대, 수호이(SU)-30 전투기 4대, 훙(H)-6 폭격기 6대, 쿵징(KJ)-500 조기경보기 2대, 윈(Y)-20 공중급유기 1대, 윈-9 전자전기 1대, 윈-8 전자전기 1대, 윈-8 대잠초계기 1대가 참가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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