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반한 韓 스타트업.. 코이카 업고 세계시장 공략
CTS 선정 기업 최대 5억원 지원.. IBS 최대 25억원 한도 내 지원
파이퀀트는 휴대용 수질 측정(워터 스캐너) 기술로 게이츠 재단의 눈길을 끌었다. 개발도상국(개도국) 주민들이 음용수로 이용하는 강이나 우물물이 깨끗해 보이지만 각종 수인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물 속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60초 만에 검출할 수 있는 소형 분광기인 워터스캐너를 개발했다. 이 기술 개발에 토대가 된 것은개도국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술에 사업비를 지원하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을 통해 지원받은 초기 사업비 3억원이었다.
코이카가 개도국이 처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우수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을 마련한다.
코이카는 우리 기업의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함께 참여할 기업 파트너를 8월 초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2002년 유엔 몬테레이 개발 재원 회의 이후 해외 원조 분야에서 민간의 재원과 전문성 활용 등 기업 부문의 역할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공공부문과 민간이 협업을 통해 개발효과성을 높이면서 기업의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하는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코이카는 2010년부터 기업과 사회적 책임(CSR) 차원의 협력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과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을 통해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적개발원조(ODA)에 적용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올해에도 CTS와 IBS 사업에 참여할 비즈니스 파트너를 모집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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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는 22일 성수동 체인지메이커스에서 사전 접수한 질의응답을 포함해 CTS와 관련한 상세 내용을 발표하는 공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1대1 대면 컨설팅을 신청하면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제안서 접수는 8월8일까지다.
공모 분야는 씨드(Seed) 1, 씨드(Seed) 2의 두 분야다. 씨드 1은 '기술개발사업'으로 개도국의 경제·사회적 개발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소규모의 검증을 지원하는 단계다. 개도국 대상 기술과 시제품 개발, 검증 등이 필요하지만 투자 비용이 필요한 기업이라면 씨드 1을 통해 최대 3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씨드 2는 '시범비즈니스 사업'으로 이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현지에 제품을 보급하거나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등 단기 시범사업을 실시함으로써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단계로 최대 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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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업 공모 방식을 다양화하고 코이카-기업 간 동등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기존에 우리 정부와 코이카의 정책 방향이 반영된 주제에 맞춰 기업이 개발협력사업을 제안해 심사와 승인을 받았던 사업 모델을 비롯해 올해부터는 기업과 코이카가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한 후 이행기관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업-코이카의 공동 펀드(위탁 운용)를 통해 국내와 현지의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혼합금융 사업' 방식이 추가될 예정이다.
IBS에 선정된 기업은 기업 규모별, 파트너기관 자산규모에 따라 최대 25억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제안서 접수는 8월5일까지다. CTS와 IBS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코이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백 코이카 기업협력사업실장은 "코이카는 민간의 전문성 있는 파트너와 협업해 개도국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개도국의 사회적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 등에 관심 있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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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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