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페르난데스, KBO 최초 전반기에 병살타 20개 불명예

하남직 2022. 6. 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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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페르난데스(34·두산 베어스)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초로 전반기에만 병살타 20개를 치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페르난데스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방문경기, 1회초 무사 1루에서 1루수 앞으로 향하는 병살타를 쳤다.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는 "전반기, 즉 KBO 올스타전 이전 병살타 20개에 도달한 최초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병살타 1, 2위 불명예 기록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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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호세 페르난데스(34·두산 베어스)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초로 전반기에만 병살타 20개를 치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페르난데스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방문경기, 1회초 무사 1루에서 1루수 앞으로 향하는 병살타를 쳤다. 올 시즌 20번째 병살타였다.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는 "전반기, 즉 KBO 올스타전 이전 병살타 20개에 도달한 최초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병살타 1, 2위 불명예 기록을 보유 중이다.

2020년에 26개의 병살타를 쳐, 종전 기록(2017년 kt wiz 윤석민과 롯데 자이언츠 최준석의 24개)을 경신했다. 2021년에도 페르난데스는 25개의 병살타를 쳤다.

올해는 반환점도 돌기 전에 병살타 20개를 채웠다. 자신의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병살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콘택트 능력이 좋아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는 타자다. 하지만, 발이 느리다.

올 시즌에는 '땅볼'마저 늘었다.

페르난데스의 올 시즌 땅볼/뜬공 비율은 21일까지 1.92(땅볼 100개, 뜬공 52개)다. KBO리그 평균 1.04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자신의 2021년 0.99(땅볼 170개, 뜬공 171개), 2020년 1.37(땅볼 206개, 뜬공 150개)보다도 땅볼 비율이 높아졌다.

페르난데스의 올 시즌 병살타는 4월 24경기 9개, 5월 23경기 8개, 6월 17경기 3개로 줄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특성상 병살을 피할 수는 없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일종의 세금'이라고 받아들이면서, 타율과 출루율 상승으로 만회하길 기대한다.

병살타가 많긴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21일 현재 타율 0.310으로 8위에 올라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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