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방출, '성실함' 하나로 황혼의 필승조 거듭난 LG 김진성
김배중 기자 2022. 6. 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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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가 앞서고 있으면 8회에는 셋업맨 정우영(23), 9회에는 마무리 고우석(24)이 마운드에 오른다.
그리고 37세 베테랑 김진성이 이들 앞을 책임진다.
SK(현 SSG), 넥센(현 키움)에서 두 번 방출당하고 28세가 되던 2013년에야 NC의 창단멤버로 1군에 데뷔한 김진성은 이때부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마당쇠'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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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가 앞서고 있으면 8회에는 셋업맨 정우영(23), 9회에는 마무리 고우석(24)이 마운드에 오른다. 그리고 37세 베테랑 김진성이 이들 앞을 책임진다. 패스트볼과 포크볼 두 구종만으로 승부의 물줄기를 돌려놓을 줄 아는 이 베테랑 투수는 자신이 등판한 최근 10경기에서 11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있다.
신구 조화가 잘 된 LG의 구원진은 21일 현재 평균자책점 3.13,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6.91로 각각 1위를 기록 중이다. 불펜 중 맏형인 김진성도 2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3.52로 든든한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시즌까지 김진성은 NC를 상징하는 선수였다. SK(현 SSG), 넥센(현 키움)에서 두 번 방출당하고 28세가 되던 2013년에야 NC의 창단멤버로 1군에 데뷔한 김진성은 이때부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마당쇠’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2020년 NC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는 한국시리즈(KS) 6경기에 모두 등판해 평균자책점 ‘제로(0)’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을 최고의 반열에 올려놨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7.17까지 오르는 등 부진하자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한 NC는 어느덧 노장이 된 개국공신을 방출했다. 현역연장을 꿈꾼 김진성은 나머지 9개 구단에 모두 연락을 돌려 “테스트라도 받고 싶다”고 했고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아 이들을 이끌어줄 베테랑이 필요했던 LG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신구 조화가 잘 된 LG의 구원진은 21일 현재 평균자책점 3.13,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6.91로 각각 1위를 기록 중이다. 불펜 중 맏형인 김진성도 2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3.52로 든든한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시즌까지 김진성은 NC를 상징하는 선수였다. SK(현 SSG), 넥센(현 키움)에서 두 번 방출당하고 28세가 되던 2013년에야 NC의 창단멤버로 1군에 데뷔한 김진성은 이때부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마당쇠’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2020년 NC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는 한국시리즈(KS) 6경기에 모두 등판해 평균자책점 ‘제로(0)’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을 최고의 반열에 올려놨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7.17까지 오르는 등 부진하자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한 NC는 어느덧 노장이 된 개국공신을 방출했다. 현역연장을 꿈꾼 김진성은 나머지 9개 구단에 모두 연락을 돌려 “테스트라도 받고 싶다”고 했고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아 이들을 이끌어줄 베테랑이 필요했던 LG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전력 좋은 팀에 갔을 뿐 아니라 공 자체도 좋아졌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빠른 시속 143.7km이다. 프로생활 중 평균자책점이 2.66으로 가장 낮았던 2020시즌(142.8km)보다 약 1km 높을 정도로 힘이 있다. 또 24세의 젊은 나이에 통산 100세이브를 넘길 정도로 잘 하지만 종종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고우석에게도 “네 공을 믿고 자신 있게 던지라”는 조언을 하는 등 팀이 기대하던 베테랑의 역할도 곧잘 해낸다. 방출만 세 번 당했지만 ‘성실함’을 좌우명으로 삼고 궂은일도 마다 않고 통산 500경기 등판을 달성한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런 활약에도 김진성 본인은 덤덤하다. “서른 가까이 돼서야 1군에 올랐다. 젊은 투수들이 고민에 빠져있을 때 ‘나는 네 나이때 1군에도 없었다’고 위로할 수 있다”며 웃는다. 덧붙여 “나는 성실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투수다. 성실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앞으로 마흔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활약에도 김진성 본인은 덤덤하다. “서른 가까이 돼서야 1군에 올랐다. 젊은 투수들이 고민에 빠져있을 때 ‘나는 네 나이때 1군에도 없었다’고 위로할 수 있다”며 웃는다. 덧붙여 “나는 성실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투수다. 성실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앞으로 마흔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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