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가수협회장 "BTS 한류 열풍, 사라질까 두려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활동 중단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 회장은 22일 대한가수협회를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문화 소프트 파워를 갖고 있는 BTS 한류 열풍이 사라질까 두려움이 앞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제2의 비틀스가 탄생하기 쉽지 않듯이 제2의 BTS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한류의 맥이 중단될까 우려된다"라면서 "많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겠지만, 한국 가요계를 위해 재고해주면 안되겠는가"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와 문화예술경연대회에 있는 병역 특례에 대중문화예술도 포함해야 한다. 국회와 정부는 한류 붐을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BTS가 계속 활동할 수 있게 '병역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최근 발매한 데뷔 9주년 앤솔러지(선집) 앨범을 내고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멤버들이 내달부터 개별 활동에 돌입하지만 팀 활동의 파괴력이 컸던 만큼, 한편에서는 한류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멤버들과 소속사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에 대해 협회가 재고해달라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다소 선을 넘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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