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로 10초 이상 균형 못잡으면 사망 위험 2배 더 크다"

이현정 2022. 6. 22. 1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발로 10초 이상 서 있지 못할 만큼 균형감각이 저하된 사람은 10년 안에 사망할 위험성이 두 배가량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N은 영국과 미국, 호주 등의 건강의학 전문가로 이뤄진 국제연구진이 균형감각과 사망 위험성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년간 중노년층 1702명 대상 장기 연구 진행
균형잡기 실패 집단, 질병·사망 위험 현저히 커
균형감각은 신체·인지 능력 반영하는 주요 지표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한 발로 10초 이상 서 있지 못할 만큼 균형감각이 저하된 사람은 10년 안에 사망할 위험성이 두 배가량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21일(현지시간) CNN은 영국과 미국, 호주 등의 건강의학 전문가로 이뤄진 국제연구진이 균형감각과 사망 위험성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51~75세에 해당하는 중노년층 1702명을 표본 집단으로 선정하고 지난 14년 동안 장기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먼저 2008년 한 다리로 10초 이상 서 있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균형 감각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어 병력을 조사하고 체질량 지수(BMI)와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측정해 건강상태를 파악했다.

표본집단의 21%가 균형 잡기 테스트에서 실패했는데, 해당 집단은 성공 집단에 비해 고혈압, 심장 질환 등의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의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을 겪는 사람은 3배 더 많았다.

연구진은 표본집단의 건강상태를 추적했으며 그동안 총 123명이 사망했다. 균형 잡기 실패 집단의 사망자 비중(17.5%)이 성공 집단(4.5%)보다 4배가량 더 컸다. 아울러 실패 집단은 연령과 성별, 기저질환 등과 무관하게 향후 10년 안에 사망할 위험성이 84%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균형감각이 신체·인지 능력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디오 길 아라조 운동의학 박사는 “균형 잡기는 원활한 뇌 활동과 혈액순환, 근력 등 종합적인 기능이 필요한 동작이다”라며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테스트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정 (jade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