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페레즈, 무실점 호투..감독은 "당연히 올스타감"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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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기록하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록이 말해준다. 아주 단순한 논쟁이 될 것"이라며 페레즈의 올스타 출전은 당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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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텍사스 레인저스로 복귀한 이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틴 페레즈(31), 빅리그 데뷔 11년차만에 첫 올스타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페레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기록하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내렸다.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그와 쉐인 맥클라나한(탬파베이, 1.81) 단 둘뿐이다.
그는 "예전 등판에서 몇 차례 심판 판정에 흔들리기도 했는데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는 변화를 준 모습이다. 오늘도 어려운 순간들을 해쳐나가면서 좋은 공들을 던졌다"며 팀의 에이스의 활약을 평가했다.
페레즈는 "패스트볼을 제대로 활용한 것이 오늘 호투의 열쇠였다고 본다. 한 번도 같은 지점에 두 번 던지지 않았다"며 자신의 투구를 자평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며 자신만의 극복 비결을 말했다. "심판도 사람이고,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스트라이크를 인정 못받으면 다시 던지면 된다. 그들을 이해하고 집중력을 잃지않고 내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를 상대로만 두 차례 무실점 호투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에 따라 더 자극을 받고 그런 것은 없다. 매 경기 똑같은 멘탈리티와 똑같은 집중력을 갖고 욕심내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욕심을 내면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특별한 동기부여를 갖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텍사스는 지난해까지 팀 동료였던 카일 깁슨을 상대했다. 깁슨은 6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패배속에도 자신의 역할을 했다.
우드워드는 "짧은 시간 어려운 시기였지만 그는 이 구단을 위해 많은 일을 해줬다"며 팀의 리빌딩 시기를 거쳐간 깁슨에 대한 감사를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손 물집 감염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브라이스 하퍼의 공백이 아쉬웠다. 롭 톰슨 임시감독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하퍼가 하루 뒤 시리즈 최종전에는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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