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단어 나오면 조마조마"..사유리, '싱글맘' 고충 공감

이은 기자 2022. 6. 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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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딸을 낳은 '싱글맘' 김예빈의 고충에 깊이 공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3 때 아이를 낳은 뒤 싱글맘으로 살아온 24살 엄마 김예빈이 등장해 5살 딸 예솔이를 보살피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때 딸 예솔이는 엄마 김예빈에게 "나 아빠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그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어 김예빈은 딸에게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냐"고 물었고, 딸은 "그럼 엄마 울어?"라고 되물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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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캡처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딸을 낳은 '싱글맘' 김예빈의 고충에 깊이 공감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는 방송인 사유리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3 때 아이를 낳은 뒤 싱글맘으로 살아온 24살 엄마 김예빈이 등장해 5살 딸 예솔이를 보살피는 일상을 공개했다.

김예빈은 딸 예솔이와 함께 키즈 카페를 찾았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키즈 카페를 찾은 김예빈은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20살, 22살 어린 나이에 임신해 아이를 낳은 친구로, 19살 때 임신한 김예빈과 비슷한 처지의 '젊은 엄마'였다.

결혼 생활, 육아에 대한 대화를 신나게 나누던 것도 잠시 친구들은 "남편이 데리러왔다"며 하나둘씩 자리를 떴고, 김예빈은 금세 침울해졌고,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5살 난 딸은 눈물을 보이는 엄마에게 "그만 좀 울어"라며 달래줬고,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김예빈은 "친구들은 아이랑 놀아주고 지칠 때 데리러 와줄 사람이 있는데 저는 혼자니까 울컥해서 눈물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김예빈은 "예솔이가 더 어렸을 때 병원을 가야할 때가 많았다. 또래 아기 엄마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남편이랑 같이 왔더라. 분유 넣은 짐 가방도 남편이 들어주고, 애가 칭얼거리면 남편이 안아주고 하던데 저는 혼자 그걸 다 혼자 해야하니까 그때 생각나서 울컥했다"고 토로했다.

김예빈이 '싱글맘' 고충을 토로하자 홀로 아들 젠을 키우고 있는 사유리 역시 깊이 공감했다.

사유리는 "동요 '곰 세마리' 노래도 보면 항상 '아빠'라는 단어가 나온다. '아빠'라는 단어가 나오는 동요나 책을 들려주거나 조마조마하다. '아빠' 단어가 안 나오는 책들을 찾게 되고 읽어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후 가족 그림을 그리는 숙제를 하는 김예빈과 딸 예솔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딸 예솔이는 엄마 김예빈에게 "나 아빠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그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김예빈은 "아빠있으면 좋겠다고?"라고 되물으며 "아니야. 예솔아 안 좋아. 하나도 안 좋아"라며 횡설수설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예솔이는 가족이란 아빠가 있어야 완성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울컥했다. 우리 둘은 가족이라고 표현하기 힘든 작은 가정이지 않냐"고 미안해했다.

이어 김예빈은 딸에게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냐"고 물었고, 딸은 "그럼 엄마 울어?"라고 되물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나는 엄마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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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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