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만 봐도, 연기 神"..김신영, 박찬욱 호평의 이유 (헤어질 결심)

[Dispatch=김지호기자] 코미디언 겸 배우 김신영이 놀라운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측이 22일 신스틸러들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정현, 박용우, 고경표, 박정민, 김신영 등의 촬영 사진을 선보였다. 

가장 돋보인 건, 김신영이었다. 그는 해준(박해일 분)의 후배 형사 연수 역을 맡았다. 표정부터 달랐다. 웃음기 싹 뺀 심각한 얼굴이었다.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박찬욱 감독은 김신영 캐스팅 계기에 대해 "아주 옛날 '웃찾사' 때부터 팬이었다"며 "탁월한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안 시켜봐도 당연히 잘 할 것 같더라"고 밝혔다.

그 기대감을 200% 충족시켰다는 후문이다. 박 감독은 "촬영할 때 보니 정말 타고 났더라"며 "평생 연기해온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캐치가 정말 빠르더라"고 극찬했다.

이정현은 해준의 아내 정안으로 분했다. 그는 스틸컷에서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박용우는 서래(탕웨이 분)의 새로운 남자 호신 캐릭터를 맡는다. 사진 속 그는 밤길을 걸으며 시크하게 담배를 피웠다.

고경표는 해준의 후배 형사 수완이 된다. 사진에선 형사 캐릭터에 걸맞게 날카로운 눈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마지막 주자는 박정민. 그는 해준이 쫓는 용의자 산오로 변신했다.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듯 다급한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의 수사 멜로극이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 그리고 사망자의 아내 서래의 이야기다. 

박찬욱 피셜, 역대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감독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사진제공=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