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3일째 1만명 밑.."감소세 한계, 이제 유지 상황으로"(종합2보)

김영신 2022. 6. 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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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2명 확진, 위중증 64명·사망 11명..해외유입 106명으로 늘어
방역당국 "면역력 떨어져 재감염 증가, 유행 감소 둔화"
이동량 전주보다 2.5% 늘어..여름철 방역관리 강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8천900명대로 13일 연속 1만명 미만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유행 감소 속도가 둔화하고 있어 감소세가 한계에 달한 뒤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8천992명 늘어 누적 1천829만8천34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9천310명)보다 318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15일(9천428명)보다는 436명, 2주 전인 8일(1만3천355명)보다는 4천363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에 진단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말과 월요일에 저점을 찍었다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도 전반적으로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천992명→7천196명→6천831명→6천70명→3천538명→9천310명→8천992명으로, 일평균 7천131명이다.

국가수리연구소에 따르면 복수의 연구팀은 이달 말까지 확진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연구팀은 오는 29일 3천9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뚜렷한 유행 감소세 속에서 해외유입 사례는 많아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06명으로, 전날(76명)보다 30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 15일에도 104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 8일부터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로 입국자 수가 증가하며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세부계통 변이가 지난주(6월3주) BA.2.12.1 69건, BA.4 12건, BA.5 38건 등 총 119건 추가로 확인된 바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민 항체양성률은 상당히 높지만 시간이 지나며 면역 효과가 저하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재감염 사례 비중도 증가 추이를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어 "유행이 감소하고 있으나 감소 속도 둔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어 이제 어느 정도 한계에 달하며 더이상은 감소하지 않고 유지하는 상황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지역별(해외유입 포함)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2천281명, 서울 1천778명, 부산 552명, 경남 539명, 경북 525명, 대구 469명, 인천 404명, 충남 365명, 강원 364명, 울산 332명, 전남 269명, 전북 265명, 충북 223명, 대전 204명, 광주 183명, 제주 163명, 세종 7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64명으로 전날(68명)보다 4명 줄며 이틀 연속 70명대 미만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2020년 11월 18일(67명)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최소치다.

위중증 환자 수는 올해 초 오미크론 유행 이후 급격히 증가해 3월 말 1천300명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지난 12일부터는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1명으로 직전일(12명)보다 1명 적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5명(45.4%), 70대 4명, 60대 2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4천474명, 코로나19 치명률은 0.13%다.

거리두기 해제와 이동량이 많은 여름철이 맞물리면서 방역당국은 유행 확산을 우려한다.

중수본이 통계청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지난주 전국 이동량은 2억5천598만 건으로 전주보다 1.1% 증가했다.

비수도권 이동량은 1억2천68만건으로 전주와 비슷했으나(0.4% 감소), 수도권 이동량이 1억3천530만건으로 2.5%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전국 이동량은 2.0% 감소한 수치다.

정부는 여름철 이동량, 에어컨 사용, 다중 밀집 행사 등이 증가하며 코로나19 재유행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방역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 달 1일부터 확진자와 호흡기 유증상자가 검사·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과 외래진료센터를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통합해서 운영한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중 검사와 진료, 처방까지 한곳에서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최소 5천개소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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