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가고 싶었나보네..루카쿠, 급여 '54억' 삭감했다

한유철 기자 2022. 6. 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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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는 첼시 탈출을 정말로 원했었다.

일전에 첼시에서 뛰었을 때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루카쿠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루카쿠의 이런 발언에 첼시 팬들은 완전히 등을 돌렸고, 루카쿠는 팀의 주축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첼시가 다른 공격수들과 연결이 되면서 루카쿠의 매각설은 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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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로멜루 루카쿠는 첼시 탈출을 정말로 원했었다. 연봉 삭감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루카쿠가 첼시를 떠났다. 행선지는 좋은 기억으로 남은 인터밀란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이적을 알리는 특유의 시그니처인 'Here we go'와 함께 "로멜루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돌아간다. 이적에 대한 모든 합의가 완료됐으며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임대료는 800만 유로(약 109억 원)다"라고 밝혔다.


한 시즌 만에 대우가 바뀌었다. 2020-21시즌 루카쿠는 인터 밀란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해당 시즌에 리그에서 30골을 넣은 루카쿠는 리그 득점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총 유효 슈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세리에 A 최우수 선수상도 휩쓸었다.


첼시로 금의환향했다. 일전에 첼시에서 뛰었을 때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루카쿠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탈리아 무대를 평정하고 온 루카쿠에게 많은 팬들은 기대를 보냈다. 첼시 또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1300만 유로(약 1536억 원)를 지불하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현실은 완전히 달랐다. 루카쿠는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가 싶었지만, 골 침묵이 이어졌다.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이 이어졌고 이후 잦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벤치로 물러났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결정적인 기회들을 놓치며 팀의 조기 탈락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또한 외적으로도 논란을 빚었다. 루카쿠는 시즌 도중 인터뷰에서 인터 밀란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말하며 첼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루카쿠의 이런 발언에 첼시 팬들은 완전히 등을 돌렸고, 루카쿠는 팀의 주축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후 그의 사과로 상황은 모면됐지만 시즌이 끝난 후 다시 한번 이적설이 불거졌다. 첼시가 다른 공격수들과 연결이 되면서 루카쿠의 매각설은 힘을 받았다. 그 역시 첼시 탈출에 진심이었다. 로마노는 "루카쿠는 인터밀란행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급료를 삭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축구 선수도 하나의 직업이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직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돈'이다. 하지만 루카쿠는 자신의 벌이를 줄이면서까지 첼시를 빠져나가고 싶어했다.


결국 그의 바람이 실현됐다. 루카쿠는 임대를 통해 인터밀란으로 돌아갔다. 물론 급여 삭감도 받아들였다. 로마노는 "루카쿠의 급여는 1200만 유로(약 163억 원)에서 800만 유로(약 109억 원)로 줄어들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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