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맨틱 에러'→'메리 퀴어'-'남의 연애'..방송계 다양性의 시대[SPO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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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서 다양성(性) 콘텐츠가 뜨고 있다.
BL(보이즈 러브) 드라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나의 별에게', '시맨틱 에러'에 이어 성소수자 가족이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 'XX+XY',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버즈라이트 이어'까지, 이른바 '퀴어 프렌들리' 콘텐츠가 각광받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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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연예계에서 다양성(性) 콘텐츠가 뜨고 있다. BL(보이즈 러브) 드라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나의 별에게’, ‘시맨틱 에러’에 이어 성소수자 가족이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 ‘XX+XY’,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버즈라이트 이어’까지, 이른바 ‘퀴어 프렌들리’ 콘텐츠가 각광받는 시대다.
최근 방송계에서는 BL 드라마를 필두로 한 퀴어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BL 드라마는 방송계에서 요즘 가장 핫한 콘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 박서함, DKZ 재찬이 주연을 맡은 왓챠 ‘시맨틱 에러’는 싱크로율 높은 캐스팅과 ‘남남’의 장벽마저 뛰어넘은 풋풋한 로맨스물로서의 완성도로 원작 팬들은 물론, 새로운 드라마 팬들까지 탄생시키며 ‘BL 붐’을 일으켰다. 배우 손우현, 김강민 주연의 ‘나의 별에게’ 역시 뜨거운 인기로 넷플릭스에 입성하는가 하면, 시즌2는 티빙으로 자리를 옮겨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두 드라마의 인기로 방송계에서는 BL 드라마 제작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춘정지란’, ‘블루밍’ 등은 이미 공개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신입사원’, ‘따라바람’, ‘본아페티’,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등 원작이 큰 인기를 얻은 이른바 ‘BL 슈퍼 IP’들이 제작에 들어갔거나, 제작을 준비 중이다.
방송계에서 성소수자를 다룬 것은 비단 오늘 내일의 일은 아니다.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이주영이 트랜스젠더 캐릭터로 등장했고, ‘마인’에서는 김서형이 김정화를 사랑하는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다양성(性)을 바라보는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는 박지빈이 트랜스젠더로 비중 있는 역할을 연기했고, 단막극 ‘XX+XY’에서는 아빠는 동성애자, 엄마는 무성애자, 자녀는 남성과 여성 모두를 갖고 태어난 간성인 가족이 등장, 묵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러한 흐름은 이제 예능으로 이어지고 있다. 웨이브는 ‘다양성(性)’을 예능 리얼리티와 접목시켜 국내 최초 커밍아웃 로맨스 ‘메리 퀴어’, 국내 최초 남남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를 론칭한다. 당당한 자기 표현의 시대가 된 지금, 퀴어 콘텐츠는 더 이상 이상하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들 중 하나가 됐다. 최근 연애의 다양한 모습을 다루는 리얼리티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성에서 한 차원 확장한 다양성 리얼리티에 도전하는 ‘메리 퀴어’, ‘남의 연애’는 2022년 K-예능의 현재에 신선하면서도 차별화된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메리 퀴어’, ‘남의 연애’는 성소수자의 숨겨진 아픔에 주목하는 대신,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밝고 즐겁게 현실을 살아가며 고민도 하는 이들의 ‘지극히 평범한 연애와 사랑’에 주목한다. 차별적인 시선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색(色)이 다른 ‘메리 퀴어’, ‘남의 연애’가 방송계에서 어떤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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