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였는데 빵점인 맨유 와서" 고생→추락 '월클' 감싼 레전드

이현민 2022. 6.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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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니난드(4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물들어버린 월드 클래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29)의 추락을 안타까워했다.

맨유 레전드였던 그가 바란에 관해 언급했다.

퍼디난드는 "바란은 최상위 수준의 플레이를 했다. 항상 모든 선수가 최고의 힘을 발휘했던 팀에 몸담고 있었다. 그러나 맨유는 정반대의 상황"이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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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리오 퍼니난드(4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물들어버린 월드 클래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29)의 추락을 안타까워했다.

영국 90min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퍼디난드의 멘트를 실었다. 맨유 레전드였던 그가 바란에 관해 언급했다.

바란은 선수들의 꿈인 월드컵(2018 러시아)을 품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네 차례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청부사로 불린 그가 맨유를 구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올드트래포드에 입성했다. 기대와 달리 부상 여파로 리그 22경기에 출전에 그쳤고, 팀은 6위에 머물렀다.

바란은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 파트너인 해리 매과이어의 실수를 커버하기 바빴다. 나름 분투했으나 팀은 수비뿐 아니라 모든 포지션이 흔들렸다. 정체성이 없었다. 리그에서 우승 경쟁은커녕 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무산된 이유다.

퍼디난드는 “바란은 최상위 수준의 플레이를 했다. 항상 모든 선수가 최고의 힘을 발휘했던 팀에 몸담고 있었다. 그러나 맨유는 정반대의 상황”이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단지 그가 부진하다는 혹평이 아니다. 맨유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에 ‘월클’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는 의미다.

퍼디난드는 “지금 맨유는 기능적, 자신감, 지도 방식 모두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제로(0)다. 도대체 목적지가 어디인지 모르는 팀에 온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바란이 달라질 팀에서 다시 최고 수비수의 면모를 과시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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