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폭염 언제까지" 농민·노동자 신음..내일 전국 비 소식

노현아 2022. 6. 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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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야외 노동자들이 폭염에 시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빨리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내일 비 소식이 있어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7월9일에 비해 19일 빠른 기록으로 폭염주의보는 북부산지, 정선평지, 홍천평지, 춘천, 화천, 원주, 영월 등으로 확대되면서 30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날씨에 시민들의 불쾌지수 또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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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 쉼터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야외 노동자들이 폭염에 시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빨리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내일 비 소식이 있어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낮 최고 기온은 정선 35.5도, 춘천 34.7도, 인제 33.5도, 영월 34.7도, 원주 33.4도, 철원 31.4도, 홍천 33.5도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강원지역에 올 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를 알렸다.

이는 지난해 7월9일에 비해 19일 빠른 기록으로 폭염주의보는 북부산지, 정선평지, 홍천평지, 춘천, 화천, 원주, 영월 등으로 확대되면서 30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날씨에 시민들의 불쾌지수 또한 높아졌다.

앞서 18일에는 강릉에서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열대야 또한 지난해보다 24일 빨리 나타난 것으로 시민들은 더위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쳤다.

폭염에 야외에서 일하는 농민과 근로자의 고통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잇달아 발생하는 등 도민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일 발표된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강원지역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한달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강릉 3명, 속초 1명, 양구 1명, 철원 1명, 태백 1명 등 7명에 이른다.

▲ 폭염주의보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춘천에서 농사를 짓는 조모씨는 “가뜩이나 가뭄으로 땅이 말라 고생했는데 요즘 푹푹 찌는 날씨로 일이 힘들어 새벽 4시에 나와 농사일을 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토로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이씨(원주)도 “낮에는 숨이 막힐 정도 너무 덥지만 기한 내에 일을 마쳐야 하는 입장에서 마냥 쉴 수 있겠냐”며 “장마를 앞두고 있어 한가하게 손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 대책 강화를 지시했고 도내 각 시군들도 태스크포스(TF)팀과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 최소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런 가운데 내일(23일)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예고되면서 며칠간 지속됐던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저기압에 동반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원지역에 내일(23일)부터 모레(24일) 새벽 사이 시간당 20㎜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비 피해 주의보가 내려졌다.

비는 밤사이 취약 시간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예상 강수량은 영서지역 30~80㎜, 영동지역 10~4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곳에 접근을 자제하고 교통안전에 유의하는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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