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관련株 차익매물 쏟아져..장기적으론 '긍정적 흐름' 이어갈 듯

2022. 6. 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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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21일 2차 발사에서 첫 성공을 거둔 가운데 우주·항공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업은 1.5t급 실용 위성을 지구 대기권 600~800㎞ 상공에 띄우는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하는 것으로, 300여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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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감 상당 부분 선반영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약세
코스닥 관련주는 변동성 더 커
K-우주인프라 수혜주 가능성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21일 2차 발사에서 첫 성공을 거둔 가운데 우주·항공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대부분 관련주들이 발사 성공 이후 증시에서 약세다.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 되면서 차익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한국항공우주(KAI) 주가는 한국거래소에서 전거래일 대비 2100원(3.92%) 하락한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AI는 누리호의 총조립을 맡아 대표적인 관련주로 지목됐다.

누리호 프로젝트에서 터빈·산화제·연료펌프·추력기시스템·구동장치시스템 등 핵심부품 제작과 엔진 총조립을 담당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전거래일 대비 2250원(4.35%) 하락한 4만9450원을 기록하며 고전하는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항공우주 부문을 총괄한다.

반면 누리호를 기립시켜 고정하고 쏘아 올리는 발사대를 제작한 현대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1000원(0.71%) 오른 주가에 거래되며 주가 방어에 성공하고 있다.

코스닥 관련주들의 경우 발사 성공에도 불구하고 주가 변동성이 좀 더 커진 상황이다. AP위성은 국내 대기업과 정부기관에 위성통신 단말기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누리호 관련주로 꼽힌다. 전날 종가는 5만13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오전에는 15% 가까이 급락하면서 고전 중이다. 이외에도 쎄트렉아이(-4.66%)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4.98%) 등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업은 1.5t급 실용 위성을 지구 대기권 600~800㎞ 상공에 띄우는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하는 것으로, 300여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21일 미완의 성공으로 그친 1차 발사 때 가짜 인공위성을 싣고 하늘로 향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실제 작동하는 인공위성을 띄우면서 주목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누리호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차익 매물 출회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발 및 발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향후 ‘K-우주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역할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우의 75t급 액체연료 엔진이 적용된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한국형발사체 개발 계획에 따라 2027년 6호기까지 발사가 예정돼 있고, 중장기 과제로 100t급 엔진 출력을 갖춘 재사용 가능 고성능 액체 로켓 개발이 추진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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