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학자 아이컨그린 "자산시장 추락, 떨어지는 칼 잡지마라"

황민규 기자 2022. 6. 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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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배리 아이컨그린 버클리대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교수가 최근 폭락하고 있는 자산시장 투자자들에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말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21일(현지 시각)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에 대해 "정확히 몇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연준의 연속적인 0.75%포인트 금리인상은 물가상승률을 낮추는데 성공하겠지만 대가 중 하나로 경기침체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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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배리 아이컨그린 버클리대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교수가 최근 폭락하고 있는 자산시장 투자자들에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말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21일(현지 시각)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에 대해 “정확히 몇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연준의 연속적인 0.75%포인트 금리인상은 물가상승률을 낮추는데 성공하겠지만 대가 중 하나로 경기침체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리 아이컨그린 UC버클리 교수. /아이컨그린 교수 제공

특히 그는 최근 가상화폐 등 추락하고 있는 자산시장 투자자들에게 “언제 바닥을 찍을 지 예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는 것은 위험하다’는 격언이 이런 맥락에 적용될 수 있다”고만 조언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주택시장은 한국을 비롯해 어떤 나라에서도 특히 금리에 민감한 경제 분야 중 하나”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돼 짧은 고금리 시대를 겪을 것인지, 아니면 영구적인 새 고금리 시대에 들어설 것인지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그는 “후자의 경우 부동산 시장에 훨씬 더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러한 시대가 곧 닥칠지 아닐지를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그는 “시장은 지금 경기침체를 걱정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경기침체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기업 이익과 매출 성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이 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 높은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더 많은, 그리고 더 빠른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한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경제사학자로 1987년부터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와 유럽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CEPR)의 리서치 펠로우로 활동 중이며, 1997∼1998년 한국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정책자문을 지냈다. 국제통화와 금융시스템 전문가로 2010년 슘페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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