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김호영 고소전 확대된 '옥장판' 파장

‘옥장판’ 파장이 옥주현과 김호영의 고소전으로 확대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제공

‘옥장판’ 파장이 결국 고소전으로까지 확대됐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을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누리꾼 2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옥주현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엘리자벳’ 케스팅과 관련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라며 “무례한 억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서도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옥주현의 이와 같은 대응은 김호영의 인스타그램 글에서 시작된다.

김호영은 14일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라며 “지금은 옥장판”이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무대 이모티콘과 옥장판 제품 사진을 첨부했다.

김호영의 이와 같은 글은 옥주현을 저격했다는 누리꾼들의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김호영이 글을 올린 이날은 ‘엘리자벳’의 캐스팅 배우들의 목록이 발표된 시점이었고, 이에 따라 김호영이 해당 캐스팅에 불만을 남겼다는 주장이 관련 커뮤니티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옥주현이 김호영을 직접 고소했다는 점에서도 파장을 낳았다. 옥주현은 앞선 입장에서 “사실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영도 즉각 반발에 나섰다.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는 21일 “김호영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두고 옥주현이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김호영에게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배우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내용으로 김호영에게 그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옥장판’ 고소전 파장은 누리꾼들에게도 이어졌다. 옥주현의 고소와 김호영의 입장을 두고 갑론을박이 잇따르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