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질환이 만성 피로와 여름철 추위의 원인?

이순용 2022. 6. 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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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장마가 시작되고, 내륙에서는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별다른 이유없이 무기력함과 만성피로 및 유독 추위를 많이 느낀다면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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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제주에서는 장마가 시작되고, 내륙에서는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별다른 이유없이 무기력함과 만성피로 및 유독 추위를 많이 느낀다면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은 목 앞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체온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갑상샘 호르몬을 만들고, 뼈와 신장에 작용하여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칼시토닌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다

건가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50만2,249명에서 2020년 60만8,934명으로 5년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2020년 전체 환자 중 여성 환자는 53만294명으로 83.5%를 차지하여 남성 환자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으로는 자가 면역성 갑상선염, 갑상선을 절제한 경우, 뇌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등의 경우가 가장 흔한 발병 원인이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나 임신 등의 이유로 호르몬 변화가 남성보다 크고, 이러한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남성보다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갑상선에서 호르몬 생산이 줄어들고 전신의 대사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만성 피로와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아짐으로 인해 온 몸의 대사 속도가 떨어지게 되어 에너지 반응이 느려지고, 그로 인해 체온 유지에 필요한 열 발생과 기초 대사율이 저하되어 더운 여름날에도 추위를 타게 되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전문의 진료를 통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혈중 갑상선호르몬 농도와 갑상선 자극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진단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복용함으로써 저하된 갑상선 기능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 및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박하춘) 갑상선센터 권기환 원장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는 대다수 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심장질환이나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 권기환 갑상선 센터장.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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