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고혜성 동생 고은성 "술 마시면 폭력적이던 父, 어릴 때 가족 창피했다"(아침)

박정민 2022. 6. 22. 0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그맨 고혜성 동생 고은성이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고은성은 "어릴 때부터 가난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이었다. 건설 현장에서 노동 일을 했던 아버지는 매일 술을 드셨다. 술만 드시면 폭력적이었다. 동네 구석에서 흐느꼈던 어머니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어린 나이에 우리 가족이 창피했고, 아버지와 헤어지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울음을 참았다. 성인이 돼서 왜 도망가지 않았냐고 묻자 아들이 결혼할 때 엄마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결혼식장에서 어머니를 보니 눈물이 났다. 자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길러주셔서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은성
홍철

[뉴스엔 박정민 기자]

개그맨 고혜성 동생 고은성이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6월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출연했다.

고은성은 "어릴 때부터 가난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이었다. 건설 현장에서 노동 일을 했던 아버지는 매일 술을 드셨다. 술만 드시면 폭력적이었다. 동네 구석에서 흐느꼈던 어머니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어린 나이에 우리 가족이 창피했고, 아버지와 헤어지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울음을 참았다. 성인이 돼서 왜 도망가지 않았냐고 묻자 아들이 결혼할 때 엄마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결혼식장에서 어머니를 보니 눈물이 났다. 자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길러주셔서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엄마가 웃는 얼굴을 본 적 없다. 힘든 삶에 '아이고 죽겠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그러던 엄마가 처음으로 행복하게 웃던 날이 있다. 제 친형이 개그맨이 돼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지면서 다시 웃음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고은성의 형은 개그맨 고혜성이다.

그러면서 "저는 그때 트로트 가수로 앨범을 냈다. 제가 잘 되면 엄마가 웃겠구나 꿈에 부풀었다. 그런데 제가 조그만 사업을 하던 중 사기를 당하며 노래도 할 수 없게 됐다. 어머니는 갑상선암도 있고 화병도 있다"며 어머니를 위한 노래를 열창했다.

2승에 도전하는 홍철은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다. 모야모야병은 뇌출혈을 일으키는 병으로, 홍철 아버지 역시 같은 병을 앓다 세상을 떠났다. 홍철은 "(방송 후) 주위에서 제가 아픈 걸 몰랐는데 나을 수 있다고 많이 격려해 줬다. 저희 어머니, 형도 좋아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우승은 홍철이 차지하면서, 2승에 성공했다. 홍철은 "정말 감사하다"고, 홍철 어머니는 "너무 잘했고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