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수급난에"..기아, 니로EV에 중국산 배터리 첫 탑재

기아 니로EV. 기아 홈페이지

기아 전기차 신형 니로EV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초 출시된 니로EV에는 중국 CATL의 64.8㎾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전 니로EV 모델에는 SK온 제품이 장착됐다. 하지만 최근 배터리도 수급의 여의치 않은 만큼 사측은 중국산 배터리 적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수급 다변화와 안정화 차원에서 니로EV에 CATL 제품을 탑재했다"며 "CATL은 벤츠·BMW·테슬라 등에 납품하는 글로벌 1위 배터리 업체로 기술력을 갖췄고, 성능을 충분히 만족하도록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니로EV는 올해 초 출시된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완전변경 모델의 전기차 버전이다. 이 모델은 1회 충전시 401㎞ 주행 가능하다. 모터 최고출력은 150㎾, 최대토크는 255Nm이다.

전용 전기차 EV6에는 SK온 제품이 탑재되며 롱 레인지 모델에는 77.4㎾h, 스탠다드(기본형_ 모델에는 58.0㎾h 배터리가 각각 장착된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롱 레인지 모델 기준 475㎞다.

사측은 배터리 수급 안정화 차원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전기차 동호회에서는 저온인증거리 등 중국산 배터리 탑재 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