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편찬硏 '조선중기 한중군사관계사' 발간.."임진왜란 국제전"

하채림 2022. 6. 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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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조선·명·일본의 '국제전쟁' 시각에서 분석하고 전쟁 전후 100년에 걸친 군사관계를 조망한 군사(軍史) 서적이 발간됐다.

전쟁 이전 조선과 명은 군사외교·정보, 편제, 국방정책 등에서 긴밀한 군사관계를 맺었으며, 전쟁기에는 참전, 전쟁전략, 군수지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로 협력과 갈등을 경험한 점에서 임진왜란은 조선의 입장에서 일본과 전쟁, 명과 군사외교를 펼쳤던 국제전쟁이라고 이 책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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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발간한 '조선중기 한중군사관계사' 표지 이미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웹사이트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임진왜란을 조선·명·일본의 '국제전쟁' 시각에서 분석하고 전쟁 전후 100년에 걸친 군사관계를 조망한 군사(軍史) 서적이 발간됐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는 임진왜란 430주년을 맞아 '조선중기 한중군사관계사'를 22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 명 중심 국제질서의 동요와 국제정세 ▲ 변화와 갈등의 16세기 한중 군사관계 ▲ 임진왜란의 배경과 한중 군사관계 ▲ 임진왜란과 한중 군사관계의 변화 ▲ 임진왜란의 전개와 명군의 참전 ▲ 충돌과 모색의 16~17세기 한중 군사관계 등 6장으로 구성됐다.

임진왜란을 다룬 기존 역사 연구가 전쟁·전투 중심으로 1592년부터 7년에 주로 집중한 데 비해 이번 연구는 전·평시 100년의 군사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 정리해 차별성을 뒀다.

전쟁 이전 조선과 명은 군사외교·정보, 편제, 국방정책 등에서 긴밀한 군사관계를 맺었으며, 전쟁기에는 참전, 전쟁전략, 군수지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로 협력과 갈등을 경험한 점에서 임진왜란은 조선의 입장에서 일본과 전쟁, 명과 군사외교를 펼쳤던 국제전쟁이라고 이 책은 분석했다.

연구소는 "기존 연구에서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의 전쟁으로 인식하는 경향에 비해 이 책은 강대국 명의 참전·군사전략·역할 등을 분석해 조선, 명, 일본의 국제전쟁임을 논증했다"고 소개했다.

책을 집필한 김경록 선임연구원은 "한국사라는 일국사와 7년의 전쟁사 관점을 뛰어넘어 전쟁과 평화의 관점에서 조선중기 100년의 군사관계를 조명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현재의 한중군사관계 전개의 역사적 배경과 그 정당한 지향점을 찾을 수 있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책자는 군사편찬연구소 웹사이트(www.imhc.mil.kr)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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