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임신' 김예빈 "전 남편, 5년째 군대 핑계..양육비 안 줘"
고등학교 3학년 때 딸을 낳아 홀로 키워온 '24살 엄마' 김예빈이 양육비를 주지 않는 전 남편의 모습에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고3에 딸 예솔이를 낳아 혼자 길러온 김예빈이 스튜디오에 첫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예빈이 고3 때 출산을 하게 된 사연이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졌다.
고3 시절 김예빈은 대학생이었던 전 남편과 소개팅으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처음엔 다정했던 그는 교제 3개월 때부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전 남편은 김예빈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직후에도 "나보고 어쩌라고? 조심 좀 하지!"라며 "아, 몰라. 너 알아서 해. 네 말대로 할 게. 그럼 됐지?"라고 폭언해 김예빈을 패닉 상태에 빠뜨렸다.
이를 지켜보던 MC 박미선은 "저거 진짜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역대급이다. 임신 테스트기 갖다댔는데 '너 알아서해' 이건…"이라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로도 전 남편은 임신 중인 김예빈을 무시하는가 하면 외간 여자들과 술을 마시러 가는 등 철없는 행동을 이어갔다. 전 남편은 거짓말을 일삼았고, 철없는 행동들은 점점 수위가 높아져갔다.
김예빈은 "아이 낳고도 전 남편이 여자들이랑 술 마시고, 일한다고 거짓말 하고 PC방 가고, 일 빼고 할아버지 돌아가셨다고 거짓말을 했다. 일상이 거짓말이라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김예빈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예빈은 5살 딸 예솔이를 살뜰히 챙겼고, 가락국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김예빈은 친동생 김유빈과 함께 예솔이 생일파티를 한 뒤, 동생에게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예빈은 "(전 남편이) 헤어지고 여태까지 4번을 술 마시고 전화했다"며 "'예솔이 둘째(동생) 생겼다며? 이러더라"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사유리는 "남자가 생겼는지 안 생겼는지 간 보는 것"이라며 황당해했다.
김예빈은 "이혼 재판 때 매달 전 남편이 매달 70만 원씩 양육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판결이 났다. 그런데 처음 네 달만 30만원씩 주고는 안 준다. 내가 법으로도 어떻게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양육비 소송을 알아봤는데, 소송을 해도 못 받는 사람들이 더 많더라. 그래서 아직은 미루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예빈은 "전 남편이 월 70만원도 너무 많다고 해서 위자로 1000만원도 안 받겠다고 했다. 그리고 월 30만원을 달라고 했는데도 4번 주고 안 주더라"고 토로했다.
결국 '고딩엄빠' 제작진은 양육비 미지급에 대한 전 남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전 남편은 "양육비 70만원이 나왔는데, 그때 당시 내 나이가 어려서 70만원이 큰 돈이었다. 부모님 도움 없이 70만원을 줄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매달 30만원을 주겠다고 했었다. 30만원은 용돈 받는 거에서도 줄 수도 있고, 일도 하고 있었으니까 전혀 (부담)될 게 없었는데 모르겠다. 지금은 자존심을 접고 예솔이를 볼 수 있다면 그러고 싶은데, 제가 곧 군 입대를 해야 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듣던 김예빈은 "입대 얘기는 저 임신했을 때부터 했었다"며 반복된 변명임을 알려 공분을 자아냈다. 입대 핑계로 혼인신고도 서둘렀었다며 황당해했다.
김예빈은 "제가 (전 남편과) 통화를 하면서 네가 달에 몇십만원이라도 몇 개월이라도 꾸준히 줬으면 마음이 변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이 뭐냐면 '그러면 몇 개월 동안 얼마를 줘야 같이 살 마음이 있는 건데?'라고 하더라. 내가 거기서 마음을 싹 접었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사실 돈 보다도 성의 문제고 마음을 알고 싶은 건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김예빈의 이혼 소송 판결문을 검토한 이인철 변호사는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양육비 미지급 시 감치명령이 가능하고, 양육비 채무자의 회사에 바로 청구도 가능하다. 매달 회사에서 받을 수 있다"며 다양한 제도와 조치가 강화된 법 지식을 알려줬다.
박미선이 "(전 남편이) 회사를 다니고 있냐"고 묻자 김예빈은 "그것도 잘 모르겠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서"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박미선은 "(양육비를 안 주면) 이렇게 포기하게 되지 않나. 아이를 같이 만들었는데 아이에 대한 책임은 같이 져야 한다. 양육비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받도록 해라. 포기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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