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희 "17년 전 완치된 암 재발, 폐+뼈까지 전이..하늘 원망스러웠다"(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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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희가 말기암 판정을 받은 후 심경을 고백했다.
참가자 문영희는 "저는 63세로 현재 말기암 환자다. 17년 전에 유방암에 걸렸다. 항암 8번에 방사선 치료 33번을 하고 5년 뒤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13년간 잘 지내다 4년 전 암이 재발했다. 이번엔 목, 폐, 방광으로 최근에는 뼈까지 전이된 것 같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환자라 산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절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절망에 빠진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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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문영희가 말기암 판정을 받은 후 심경을 고백했다.
6월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출연했다.
참가자 문영희는 "저는 63세로 현재 말기암 환자다. 17년 전에 유방암에 걸렸다. 항암 8번에 방사선 치료 33번을 하고 5년 뒤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13년간 잘 지내다 4년 전 암이 재발했다. 이번엔 목, 폐, 방광으로 최근에는 뼈까지 전이된 것 같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환자라 산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절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절망에 빠진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어릴 때 꿈이었던 내 음반을 냈다. 그리고 노래 봉사를 한다. 노래를 할 때면 신기하게 몸에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마음을 비우니 평안하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 않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죽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눈을 뜨면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말기암인 지금이 더 행복하다"며 울컥했다.
문영희는 "저는 가난하게 커서 아이들은 풍족하게 키우고 싶었다. 아들과 포장마차, 옷가게, 과일장사 등 여러 가지 일을 했다. 두 딸도 잘 키우고 시집도 잘 보냈다. 애들 키우고 살만하니 말기암이었다. 처음엔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내가 무슨 죄가 있길래 평생 일만 했는데 너무 억울했다. 생각해 보니 이제야 고달픈 삶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냐. 암덩어리는 복덩어리로 변했다. 힘들었던 젊은 날로 가기 싫다. 지금이 좋고 살아있음에 감사할 줄 아는 법도 배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죽기 살기로 살아온 삶에서 해보지 못했던 많은 일들 노래, 봉사도 하게 됐다. 많은 환우들,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게 느껴지는 많은 분들 희망을 갖고 살았으면 한다"며 '훨훨훨'을 열창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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