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 브룩 헨더슨 두 장타자에 정교함으로 맞서는 박인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8승 사냥

김경호 선임기자 2022. 6. 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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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박인비. |게티이미지


박인비(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1라운드를 출발한다.

22일 발표된 대회 조편성에 따르면 2013~2015년 이 대회를 3연패한 박인비는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르다, 2016년 우승자 브룩 헨더슨과 23일 오후 8시 33분(한국시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박인비는 22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CC(파72·6831야드)에서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이미 몇 차례 그들과 플레이를 같이 해봤고,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안다”면서 “훌륭한 선수들이고, 그들과 플레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역대 챔피언들의 조합에서 박인비는 장타자인 이들과 만만치 않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가 242야드(150위)인 박인비로선 자신보다 30야드 이상 멀리 치는 코르다, 헨더슨과 달리 정교함으로 승부해야 한다. 박인비는 2022시즌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 85.9%로 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3년 연속 메이저 대회를 제패할 당시의 기억을 떠올린 박인비는 “돌이켜보면 내가 어떻게 그걸 해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다시 할 수 있겠냐고 한다면 그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는 나의 경기력이 모든게 지금보다 좋았고, 퍼팅을 훨씬 더 잘했던 것 같다”며 “어떤 선수도 경력중에서 모든게 최고일 때가 있다. 내겐 그 당시가 그 때였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은 처음이라는 박인비는 “이틀 동안 9홀씩 돌아봤다. 환상적인 모양을 갖췄고, 이 코스의 레이아웃을 좋아한다”면서 “바람이 몇일동안 세게 불었는데 매우 길고, 어려운 곳이다. 그린이 매우 까다로와서 정확한 곳에 공을 보내야 한다. 이번주는 퍼트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 메이저대회 7승을 거둬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더 많은 메이저 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뛰고 있으나 최근 몸상태가 저하돼 지난 US여자오픈을 건너뛰며 재충전을 하고 투어에 복귀했다. “현재는 모든게 좋다. 경기장에서 30분 거리에 아주 친한 친구가 살고 있어 그 집에서 지내며 대회를 치르고 있다”면서 “이번주를 즐겁게 보내려 하고, 좋은 경기력이 뒷받침되면 더 좋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15년부터 대회를 공동주최해온 LPGA 투어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아메리카)는 이날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총상금을 지난해 450만 달러보다 2배 많은 900만 달러로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우승자는 135만 달러를 받는다.

최근들어 여자프로골프 총상금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주 전 열린 US여자오픈 총상금은 1000만 달러, 우승상금은 180만 달러였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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