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바라기' 루카쿠, 다음 시즌은 인터 밀란에서 뛴다
첼시에서 빛을 내지 못한 로멜루 루카쿠(29)가 인터 밀란으로 돌아간다.
영국 매체 ‘BBC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이 첼시 스트라이커 루카쿠를 한 시즌 임대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인터 밀란에서 뛰었던 루카쿠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억 1500만 유로, 한화 약 1545억원이었다. 첼시는 루카쿠가 데뷔 초 2011년부터 3년간 뛴 옛 친정팀이기도 하다.
루카쿠는 인터 밀란 소속 당시 2시즌 동안 공식전 95경기 64골 1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표 골잡이로 자리잡았다. 첼시가 거액을 들여 루카쿠를 데려온 이유다.
그러나 루카쿠는 첼시 이적 후 2021~2022시즌 26경기 8골 1도움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첼시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을 보내고 있던 지난 1월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 마음 속에는 항상 인터 밀란이 있다”고 말했으며, SNS 프로필 소속팀을 인터 밀란으로 바꾸기도 했다.
결국 첼시는 영입 한 시즌 만에 루카쿠를 인터 밀란으로 다시 돌려보내게 됐다. 루카쿠는 인터 밀란으로 가기 위해 급여 삭감도 마다하지 않았다.
BBC 스포츠는 인터 밀란이 루카쿠 임대를 위해 첼시에 690만 파운드(한화 약 109억 원)를 지불했다고 전했다. 첼시가 지난해 루카쿠를 영입하며 투자한 돈에 비하면 10배 이상 적다.
루카쿠는 2022~2023시즌을 인터 밀란에서 보내고, 내년 여름에는 다시 첼시로 돌아와야 한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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