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지급 않는 남편 등장! 제작진 통화 시도까지('고딩엄빠')[종합]
[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역대급 전 남편 등장에 패널 전부 경악을 금치 못했다.
21일 방송한 ‘고딩엄빠2’에서는 24살 싱글맘 김예빈 씨가 등장해 막장 전남편을 이겨내고 씩씩하게 딸 예솔과 살고 있는 모습을 그려냈다. 예빈 씨는 고3 때 스무 살인 남편을 만나 사귄 지 3개월 만에 임신했다. 이미 사귈 때 초반과 다르게 변한 남자친구의 모습에 예빈 씨는 고민을 했으나 한 생명을 위해 결혼까지 결심했다. 그러나 술 문제, 여자 문제 등으로 아이가 태어나고 백 일만에 예빈 씨는 남편과 이혼했다.
박미선은 “아무리 그래도 역대급이다”라며 분노했으며 하하는 “그래도 처음에는 아빠들이 잘해줬다”라며 처음부터 막무가내로 구는 남편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예빈 씨는 홀로 씩씩하게 딸 예솔을 기르며 지내고 있었다. 예빈 씨는 3년 째 한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일부러 급여를 일급으로 받아 매일 6만 원씩 저축하는 성실함도 갖추고 있었다. 게다가 딸 예솔을 위해 직접 파마를 하는 등 범상치 않는 손재주도 갖고 있었다. 박미선은 "손끝 참 야무지다"라며 감탄했고 사유리는 “손으로 하는 걸 다 잘한다. 미용 쪽 하면 어떠냐”라며 예빈 씨의 진로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런 예빈 씨를 지탱하게 해준 건 고등학생 때 담임 선생님이었다. 예빈 씨가 자퇴를 하고 아이를 낳으려고 하자 한사코 학교 졸업까지 도왔던 것. 김예빈 씨는 “아이 낳고 이틀 뒤에 선생님이 오셨다. 제 나이대는 비싸서 못 샀던 체온계를 사오셨다.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라며 선생님을 잊지 못한다는 말을 했다. 박미선 또한 "훌륭한 선생님이다"라며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예빈 씨를 흔드는 건 전 남편이었다. 예빈 씨는 동생 유빈 씨에게 “전 남편이 술을 마시고 전화를 한다. 그래놓고 한다는 소리가 ‘예솔이 둘째 생겼다며’라고 하더라”라며 작년 4월까지 술을 마시고 연락하는 전남편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전남편과의 재결합을 꿈꾸는 건 아니지만, 예빈 씨로서는 난감하고 힘든 상황. 예빈 씨는 전남편이 연락하는 이유로 “후회되겠지. 내가 SNS에 올리는 거 보면 번듯하게 사는 거 같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빈 씨는 “이혼할 때 예솔이 20살까지 스무 살까지 다달이 70만 원씩 달라고 판결이 났다. 그런데 그것도 안 주고 있다”라면서 “월 70만 원도 많다고 하더라. 위자료 1000만 원도 안 받고 월 70만 원씩 달라고 했다. 그것도 많다고 해서 구두로 30만 원으로 합의를 했다. 그런데 그것도 안 줬다”라며 전 남편을 최대한 배려하고 기다려줬던 자신을 알렸다.
이에 제작진은 남편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전 남편은 “양육비가 70만 원이 나왔다. 그런데 저에게는 너무 큰돈이었다. 70만 원을 집 도움도 없이 줄 수 없다. 한두 번 주고 안 줬을 거다. 저는 (예빈 씨한테) 얘기를 했다. 달에 30씩 주겠다, 어떻게든 주겠다고 했다”라면서 “30만 원 같은 경우는 용돈 받는 거에서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예솔이를 볼 수만 있다면”이라며 말문을 흐렸다.
또 전 남편은 “예솔이를 볼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제가 군 입대를 해야 해서”라고 말해 자신은 어쩔 수 없다는 늬앙스를 풍겼다. 예빈 씨는 분노하며 “그건 저 임신했을 때부터 한 말이다”라고 말했고, 이인철 변호사는 “입대 때문에 혼인신고도 서둘렀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예빈 씨는 “솔직히 말하면 매달 양육비를 줬다면 같이 다시 살 수 있을 거다. 그 얘기를 했더니 ‘그러면 몇 달 동안 양육비 주면 같이 살 건데?’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마음을 싹 거뒀다”라며 돌아가지 않겠다는 말로 마음을 다잡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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