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고백 "레알이 음바페에 2460억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김대식 기자 2022. 6. 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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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킬리안 음바페에 공식 제안을 했다는 건 사실로 밝혀졌다.

이어 엘 켈라이피 회장은 "내가 1억 8000만 유로 제안을 거절했을 때 레알은 우리보고 미쳤다고 말했다. 나는 음바페가 잔류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레알이 실망한 건 이해하지만 음바페에게 하고 있는 발언은 공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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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킬리안 음바페에 공식 제안을 했다는 건 사실로 밝혀졌다.

나세르 엘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PSG) 회장은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음바페를 둘러싼 이적설의 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음바페가 최종적으로 PSG와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이제는 음바페의 거취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지만 1년 전부터 음바페의 거취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음바페는 PSG의 계속된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있었고, 레알은 호시탐탐 음바페를 지켜보고 있었다.

레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시기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이었다. 음바페가 PSG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던 시점, 레알은 PSG에 오퍼를 넣었다. 레알이 제안했던 이적료 규모가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수준이었기에 실제로 레알이 그만한 오퍼를 했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을 정도였다.

1년 후 확인해보니 이는 사실이었다. 엘 켈라이피 회장은 "우리는 레알이 최근에 했던 제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난 여름 레알은 1억 7000만 유로(약 2320억 원)와 1억 8000만 유로(약 2456억 원)를 제안했다"고 고백했다. 해당 이적료는 축구 역사상 2위에 오를 수 있는 금액이었다.

이어 엘 켈라이피 회장은 "내가 1억 8000만 유로 제안을 거절했을 때 레알은 우리보고 미쳤다고 말했다. 나는 음바페가 잔류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레알이 실망한 건 이해하지만 음바페에게 하고 있는 발언은 공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는 엘 켈라이피 회장의 선택이 옳았다는 게 증명됐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이 마무리된 후 레알과 PSG와 협상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는 PSG 잔류를 선택했다. 음바페는 2024-25시즌까지는 PSG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당장은 음바페 이적설이 재점화되기는 어렵겠지만 레알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는 모양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최근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그는 레알에서 뛰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여러 번 말했었다. 하지만 정치적, 경제적인 압박 때문에 15일 만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3년 안에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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