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스페인전 주심 "오심? 스페인 퇴장감에 경고만 준 건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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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전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경기에 대해 당시 주심이 "내 심판은 훌륭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출신의 아흐메드 알 간두르 심판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은 한국에 패배한 것에 대해 나를 탓할 수 없다"며 당시 경기 심판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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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전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경기에 대해 당시 주심이 "내 심판은 훌륭했다"고 밝혔다. 실수가 있다면 스페인에 퇴장을 주지 않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집트 출신의 아흐메드 알 간두르 심판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은 한국에 패배한 것에 대해 나를 탓할 수 없다"며 당시 경기 심판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판정에 대해서는 부심에게 책임을 돌렸다. 당시 경기 연장전에서 스페인의 호아킨 산체스는 측면에서 골문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를 올린 그 순간 부심은 골라인 아웃을 선언했고,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한국 선수들이 모두 움직임을 멈춘 가운데 스페인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빈 골대를 향해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당연한 '노 골' 상황이었다.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이후 호아킨의 크로스는 골라인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심판이 휘슬을 분 이후 한국 선수들이 행동을 멈춘 상태에서 나온 골이었기에 결과가 바뀔 건 없었다. 스페인 측의 '오심' 주장이 설득력을 잃는 이유다.
이와 관련 간두르는 "유일한 오점은 부심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모리엔테스의 득점을 취소한 것은 유일하게 논쟁의 여지가 있는 장면이었다"면서도 "그건 부심의 잘못이다. 내 판정은 문제가 없었다. 부심의 판단이 내 성과에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간두르는 "경기 이틀 후 FIFA(국제축구연맹)에서도 회의가 있었다. 내 실수는 퇴장감이었던 스페인 선수들의 폭력적인 태클에 그저 옐로 카드만 꺼내든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며 "FIFA는 내 판정을 두고 10점 만점에 8.7점을 부여하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실제 당시 스페인 선수들은 김남일의 발목을 강하게 밟아 부상시키는 등 거친 태클을 일삼았지만 퇴장당하지 않았다. 김남일을 쓰러뜨린 스페인 수비수 로메로의 태클은 명백한 퇴장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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