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아직 선수시절 박세리 놓지 못했다"('노는언니2')

강서정 2022. 6. 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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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가 ‘제1회 노는언니 골프대회'를 통해 ‘골프의 신’ 박세리의 본캐를 소환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42회에서는 박세리-이상화-한유미-정유인-김성연과 ‘어펜져스’ 펜싱선수 구본길이 국민 영웅 박세리의 주종목인골프에 도전, 골프의 무한매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노는언니'의 숙원 사업이던 골프 도전에 나선 언니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손수 카트를 끌고 온 박세리를 본 언니들은 기뻐했고, 골프 1주일 차 김성연은 필드 데뷔를 세리언니와 하는 기적 같은 찬스에 감동했다. 그리고 누구보다 골프에 진심인 펜싱선수 구본길이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이미 ‘노는언니'에 출연해 ‘구본순'이라는 애칭을 보유 중인 구본길은 이전에 ’노는브로'를 통해 박세리의 수제자로 거듭났던 상황. 본업 펜싱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보인 구본길은 라베 77타, 비거리 230m를 자랑하며 골프에도 천재적인 소질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정유인과 마찬가지로 골프 6개월 차 한유미는 박세리에게 스윙이 예쁘다는 칭찬을 들어 관심을 모았고, 골프 최단기 경력자 김성연과 구기 종목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 이상화는 불안해해 귀추가 주목됐다. 그렇게 각자의 실력이 공개된 후 언니들은 실력차에 맞게 박세리팀(박세리, 정유인, 김성연)과 구본순팀(구본길, 한유미, 이상화)으로 나눠 대결을 준비했다.

이어 두 팀은 4개의 찬스가 걸린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박세리팀’은 ‘공 원하는 곳으로 옮기기(단, 홀컵 2m 이내 금지)’, ‘타수 적용 없이 한 번 더 치기’, ‘1홀 동안 상대팀 골프채 지정하기’ 찬스를 획득했고, ‘구본순팀’은 ‘방금 친 샷 무르기(A.K.A 멀리건)’ 찬스를 획득했다. 3개의 찬스를 가져간 ‘박세리팀’이 유리한 가운데 ‘제1회 노는언니 골프대회’의 화려한 서막을 여는 박세리의 ‘물수제비샷’이 펼쳐졌고, 오직 ‘노는언니2’에서만 볼 수 있는 골프 황제의 물살을 가르는 샷에 언니들은 환호를 쏟아냈다. 그렇게 진행된 ‘제1회 노는언니 골프대회’는 양 팀 각자 정한 순서대로 릴레이샷을 친 후 총 3홀의 오버파 총합이 적은 팀이 우승하게 되는 룰로 진행됐다.

1홀 타자는 ‘구본순팀’ 한유미와 ‘박세리팀’ 정유인이 나섰다. 정유인은 광배 파워를 이용한 안정적인 스윙으로 박세리의 인정을 받았고, 후공 한유미는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한 기린샷으로 멀리 공을 보냈지만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다음 타자 ‘구본순팀’ 구본길은 1벌타를 받은 뒤 드롭공으로 샷을 날렸고, “바닥을 칠 거야”라는 박세리의 예상을 뛰어넘은 나이스샷으로 맹활약했다. 이에 상대편 박세리는 러프에 빠진 공을 멋지게 해결했지만 다음 타자인 왕초보 김성연이 치기엔 어려운 샷이라 아쉬워했다. 그러나 ‘박세리팀’은 김성연 순서에 ‘공 원하는 곳으로 옮기기’ 찬스를 써 단번에 ‘구본순팀’을 앞질렀고, 중요한 순간을 맞은 ‘구본순팀’ 이상화는 헛스윙으로 비거리 10cm를 기록하며 좌절했다. 반면 김성연은 안정적인 자세로 깔끔한 어프로치를 성공해 분위기를 북돋웠고, 박세리는 감독을 자처해 1:1 퍼팅강습을 이끌며 팀원들의 실력을 향상시킨 결과, 3타차로 1홀을 승리했다. 다만 이벤트 경기에서 한유미가 성공하면서 ‘구본순팀’에 –1타가 적용됐다.

2타 차로 앞서간 ‘박세리팀’은 2홀에서도 찬스를 활용해 승승장구했다. 더욱이 거리가 멀지 않은 2홀에서 ‘박세리팀’ 박세리는 잔디로 풍향을 체크하며 바람의 신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정유인 공이 해저드에 빠지자 ‘타수 적용 없이 한 번 더 치기’ 찬스를 사용한 뒤 완벽한 어프로치로 위기를 빠져 나와 “역시 세리팍이다!”라는 감탄을 이끌어냈다. ‘구본순팀’은 구본길 팀장의 쉴 틈 없는 격려로 오디오를 압도하며 막상막하 대결을 벌여 보기로 동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3홀에서는 ‘찬스권’이 더욱 빛을 발했다. ‘1홀 동안 상대팀 골프채 지정하기’를 사용한 ‘박세리팀’이 압도적인 권력을 누렸던 것. 덕분에 승부욕의 화신 한유미와 어필의 달인 구본길 마저 “한번만 도와주세요”라고 무릎을 꿇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세리는 이 와중에도 입모터를 쉬지 않는 구본길을 보며 “찬스 더 있으면 저 입을”이라고 해 폭소를 일으켰고, 구본길은 “큰일 날 뻔 했다. 나 입 다물면 못 치거든”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빵 터트렸다. 막강한 찬스와 박세리의 세밀한 코칭으로 인해 ‘박세리팀’ 정유인과 김성연은 폭풍 실력 향상을 보였고, 박세리는 어려운 해저드를 속 시원히 해결하는 레전드 다운 면모로 감동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구본순팀’ 구본길은 ‘방금 친 샷 무르기’ 찬스로 벙커샷 위기를 넘겼지만 2타 차이로 패배, ‘제1회 노는언니 골프대회’ 최종 우승팀은 ‘박세리팀’이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국민 영웅 박세리와의 첫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언니들은 만찬을 즐기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과의 싸움인 골프로 펜싱 멘탈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한 구본길은 방송 출연과 관련, 박세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한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해 훈훈함을 형성했다. 반면 박세리는 “아직 선수시절 박세리를 놓지 못했어”라며 은퇴 후 골프를 즐기지 못했던 심정을 고백했고, “나는 감정을 숨겼었지”라고 18홀 내내 멘탈 관리가 쉽지 않았던 현역시절 고충을 털어놔 공감을 이끌며 즐거운 골프 도전을 마무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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