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의 귀환, 전력 급상승과 V리그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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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연경(34)이 가져올 기대효과, 무궁무진하다.
흥국생명은 21일 "여자부 최고인 1년 총액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옵션 2억5000만 원)에 김연경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21~2022시즌부터 리빌딩을 본격화한 흥국생명이기에 김연경의 가세가 가져올 효과는 확실하다.
2년 전, 김연경의 복귀는 리그에 흥행 이상의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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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돌아온 김연경(34)이 가져올 기대효과, 무궁무진하다.
‘배구여제’가 돌아왔다. 흥국생명은 21일 “여자부 최고인 1년 총액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옵션 2억5000만 원)에 김연경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대효과는 여럿이다. 우선 흥국생명의 전력이 급상승됐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바로 위인 6위에 자리했다.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리 만무했다.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도 선수 보강은 없었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권순찬 감독은 흥국생명의 옛 명성과 인기를 되찾고 싶다고 바랐는데, 김연경의 합류로 큰 힘을 얻었다. 특히 흥국생명은 젊은 자원이 수두룩하다. 지난 2021~2022시즌부터 리빌딩을 본격화한 흥국생명이기에 김연경의 가세가 가져올 효과는 확실하다. 팀 내 본보기는 물론, 성적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팀 내 선수들의 기대감도 크다. 김연경은 여자선수 대부분에게 롤모델로 꼽힌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마인드는 젊은 선수들에게 ‘프로의식’을 심어주기에도 충분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계약 전부터 선수들도 언제 오냐는 등 기다리고 있는 눈치였다. 계약한 지 하루도 안 돼서 반응을 자세하게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다들 좋다고 하더라. 2020~2021시즌에도 선수들이 김연경에게 배운 것들이 많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V리그도 활기를 띤다. 2년 전, 김연경의 복귀는 리그에 흥행 이상의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매 경기가 화제였고, 수많은 스토리를 생산하는 등 모든 이의 시선이 쏠렸다. 이번 역시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세대교체를 단행한 여자배구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업‘해줄 최적의 인물이 나타난 셈이다.
2시즌 만에 국내 유턴이다. 김연경은 지난 2020~2021시즌에도 10년 만에 국내 복귀로 돌아왔다. 당시 30경기 112세트에 출전해 공격 1위(성공률 45.92%), 득점 6위(648점), 서브 1위(세트당 0.277개)에 이름 올렸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한 자기관리와 철저한 프로 마인드, 여자배구를 향한 스스럼 없는 쓴소리까지. 여제의 귀환을 반기지 않을 사람은 없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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