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입지 잃나?..토트넘 유망주, 22-23 시즌에도 자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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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유망주 미드필더 브리안 힐은 이번에도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힐은 많은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입성했다.
2001년생의 유망주였기에 토트넘 역시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로 그를 내보냈다.
임대를 거치며 성장한 힐은 이제 토트넘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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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의 유망주 미드필더 브리안 힐은 이번에도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토트넘은 대대적인 스쿼드 변화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힐은 많은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41억 원)였고 이는 토트넘이 여름에 영입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이것만으로도 구단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다재다능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좌측 윙어가 주 포지션인 힐은 우측 윙어와 더불어 공격형 미드필더, 센터 포워드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아직 날 것의 모습이지만 정교한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은 토트넘에 반드시 필요한 유형이었다.
하지만 자리를 잡는 데엔 실패했다. 그의 주 포지션인 왼쪽엔 이미 손흥민이라는 리그 탑 급 공격수가 있었다. 자연스레 우측 윙어로 출전하는 빈도가 많았지만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영향력은 없었다. 중반엔 햄스트링 부상과 코로나 19 이슈로 결장까지 하며 입지는 점차 낮아졌다.
결국 반년 만에 이적을 모색했다. 2001년생의 유망주였기에 토트넘 역시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로 그를 내보냈다. 행선지는 발렌시아였다. 스페인 출신에다가 토트넘 이적 전 스페인 라리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적응 문제는 없었다. 힐은 곧바로 발렌시아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았지만 탁월한 경기 조율 능력으로 발렌시아의 공격을 이끌었다.
성공적인 임대 생활이었다. 발렌시아는 힐의 활약에 힘입어 코파 델 레이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비록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엔 실패했지만 만족스런 성과였다. 힐 역시 발렌시아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임대를 거치며 성장한 힐은 이제 토트넘에 복귀한다. 활용도가 높기에 충분히 스쿼드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힐은 다음 시즌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플랜에 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힐의 잠재적인 임대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마르세유의 영입 리스트에 있다"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토트넘 입장에선 아쉬울 게 없다.
중원과 공격 모두 확실한 라인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공격진은 손흥민-해리 케인-데얀 쿨루셉스키가 걸출하고, 중원 역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이브스 비수마까지 합류했다. 쿨루셉스키와 벤탄쿠르, 비수마와는 합을 맞춰본 적이 없다. 이들은 이미 토트넘 내 '핵심 자원'이다. 힐 입장에선 경쟁이 더욱 어려워진 셈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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