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스타 테베스, 은퇴 3주도 안 돼 감독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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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전설' 박지성과 절친한 사이로 익숙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8)가 현역에서 물러난 지 3주도 안 돼 사령탑으로 변신했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1부리그 로사리오 센트랄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베스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미국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등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던 테베스는 결국 약 1년 후인 지난 4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선임이 확정되기 전부터 테베스는 감독의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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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축구 '전설' 박지성과 절친한 사이로 익숙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8)가 현역에서 물러난 지 3주도 안 돼 사령탑으로 변신했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1부리그 로사리오 센트랄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베스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2001년 아르헨티나 명문 구단 보카 주니어스를 통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6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2007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해 박지성과 함께 알렉스 퍼거슨 감독 휘하에서 클럽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유벤투스(이탈리아), 상하이 선화(중국)에 이어 다시 보카 주니어스를 거친 끝에 지난해 7월 무적 신분이 된 테베스는 현역 생활을 연장할지 갈림길에 섰다.
미국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등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던 테베스는 결국 약 1년 후인 지난 4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를 발표하며 그는 지난해 2월 아버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상을 떠난 후부터는 현역 생활을 이어갈 동기부여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로사리오 센트랄은 지난주 전임 감독인 레안드로 소모사가 구단 고위층과 의견 충돌로 물러난 이후 후임을 물색 중이었다.
선임이 확정되기 전부터 테베스는 감독의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16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감독이 된다"며 "팀은 내가 느끼는 축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트랄 선수들도 테베스를 환영했다.
골키퍼인 가스파르 세르비오는 "테베스의 선임은 특별한 일"이라며 "그는 선수로서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테베스는 그간 클럽에서만 748경기에 출전해 309골을 넣었다.
로사라오 센트랄은 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를 거둬 28개 팀 중 22위에 올라 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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