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호환마마 만큼 무서운 백호' [한혁승의 포톡]
[마이데일리 = 수원 한혁승 기자] 양의지 '호환마마 만큼 무서운 백호' [한혁승의 포톡(Photo talk)]
NC 포수 양의지가 KT 강백호 두 번의 타석에서 고개를 숙이며 쓰러졌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 - KT 위즈 경기에서 NC 포수로 나선 양의지가 KT 강백호 두 번의 타석에서 수난을 겪으며 쓰러졌다.
1회말 2사 KT 강백호의 3구째 파울 타구가 하필이면 원바운드 되면서 양의지의 낭심에 맞는 상황이 벌어졌다. 엎드려 쓰러진 양의지는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일어섰다. 미안한 마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건넨 강백호에게 양의지가 마스크를 받고 웃으며 때리는 시늉을 했다. 그렇게 웃고 넘어갔다.
하지만 양의지는 강백호 타석에서 또 한 번 엎드려 고통을 참아야 했다. 6회말 1사 1루 NC 김태경이 몸쪽으로 던진 공이 강백호의 몸에 맞고 튕겨져 나와 이 공을 잡으려던 양의지의 왼쪽 귀 부분에 맞았다. 공을 맞은 강백호는 씩씩하게 1루를 향했지만 양의지는 한참을 왼쪽 얼굴을 만지며 또 한 번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극한 직업 포수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양의지였다.
이날 경기는 KBO 최초 9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박병호와 알포드, 김준태의 마법 같은 홈런 3방을 앞세워 KT가 8-1 승리를 하며 개막 이후 팀 승률 5할로 복귀했다.
▲ 1회말 2사 강백호의 파울 타구가 원바운드 되면서 양의지 낭심에 맞았다. 쓰러져 고통을 참고 있는 양의지.
▲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상황.
▲ 강백호에게 포수 마스크를 받은 양의지가 웃으며 강백호에게 때리려는 시늉을 했다.
▲ 마스크를 받은 양의지. 아직 고통이 가시지 않은 듯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 단전에 힘을 주며 쉽게 앉지 못하는 양의지. 주심이 애처로운 미소를 짓고 있다.
▲ 6회말 1사 1루 다시 한번 강백호 타석에 양의지가 쓰러졌다. 이번엔 강백호도 피해자다.
▲ NC 투수 김태경 던진 몸 쪽 공이 강백호의 몸에 맞았고 이 공이 그대로 튕겨져 양의지의 왼쪽 귀 부분에 맞았다.
▲ 양의지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타석에 들어서는 강백호가 무서워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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