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신용리스크..종목장세 불가피"

이지현 2022. 6. 2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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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시장의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드리워지면서 높은 물가,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 리스크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의 기업 디폴트 리스크 가능성은 미미하지만 그동안 누렸던 저금리 환경의 수혜는 막을 내릴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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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금융시장의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드리워지면서 높은 물가,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 리스크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의 기업 디폴트 리스크 가능성은 미미하지만 그동안 누렸던 저금리 환경의 수혜는 막을 내릴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22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제로 금리로 누렸던 제로 디폴트의 환경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소형 기업들의 리파이낸싱은 점차 어려워질 것이고 재료비, 운송비, 노동비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마진 압박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탈세계화 및 리쇼어링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사이클은 더 짧아질 것”이라며 “실제로 PPP(코로나19 중소형기업 대상 급여보호 프로그램 대출) 혜택이 사라지면서 소형 기업 중심으로 부실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당장 기업들의 채무불이행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봤다. 기업들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2024년에야 불거질 것으로 봤다. 조연주 연구원은 “그동안 크레딧 디폴트의 단골손님은 오일·가스 산업”이라며 “이들 기업이 수요·공급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매크로 환경에 취약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봉쇄로 항공·운송, 미디어·엔터, 유통·레스토랑 등 서비스 업황의 디폴트 리스크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오히려 현금보유비중이 높고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세계 대유행) 시기 실적 혜택이 컸던 홈빌더, 커뮤니케이션, 테크, 금융, 소비재 등의 현금 보유 비중 증가율이 마이너스 전환하는 실정이다. 경기가 둔화하는 시기에는 재무건전성이 높은 기업과 낮은 기업간 차별화 흐름이 돋보이고 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에도 하이퀄리티 기업들과 배당성장률이 높은 기업들의 상대 수익률이 상승 추세”라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기업들의 신용 상태를 점검하고 펀더멘털에 입각한 종목 장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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