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게 키운' 이명종, 무실점 행진+데뷔 첫 승..홍원기 결정이 맞았다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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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 또 '새로운 피'가 등장했다.
키움이 이겼고, 이명종도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기록을 더해 이명종은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이명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첫 승을 따냈다. 형들, 선배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첫 승 순간 부모님 생각이 났고, 감사한 분들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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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종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6회말 등판해 7회까지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팀 타선이 7회초 뒤집기에 성공했고, 8회 김재웅-9회 문성현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4-3 승리. 키움이 이겼고, 이명종도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지금까지는 5경기에서 홀드만 1개 있었다.
6회말 1사 후 이해승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안주형과 김현준을 뜬공과 땅볼로 잠재웠다. 7회말에는 2사 후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다. 그러나 강민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8회말 김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기록을 더해 이명종은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게 됐다. 7.1이닝을 소화하며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18일 LG전에서는 2-0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홀드였다. 그리고 이날 첫 승을 따냈다.
루키임에도 씩씩한 투구가 돋보인다. 선한 인상이지만, 마운드에서는 싸움닭이다. 이에 대해 “나는 자신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안타를 맞든, 볼넷을 주든, 홈런을 맞든 상관 없다. 자신감 없이 던지는 것이 더 화가 난다. 원래 그렇게 해왔다. 배짱이 두둑하다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LG전 이야기도 나왔다. 박빙 상황에서 홍원기 감독이 루키 이명종을 올렸다. 홍 감독은 “가능성이 있는 선수여서 올렸다. 초조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어린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긴장했겠지만, 그래도 잘 막아줬다. 자신감 있는 승부가 된다”며 호평을 남겼다.
이명종은 “정말 가장 많이 긴장한 순간이었다. 정말 그런 긴장감은 처음이었다. 오늘은 오히려 그때와 비교하면 긴장이 덜 됐다. 8회 (김)재웅이 형이 잘 막아줄것이라 믿었다. 딱 막는 순간 점프부터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가족 중에 야구인이 있다. 한화 김기남 배터리 코치가 외삼촌이다. 이명종은 “던진 후에는 꼭 통화를 한다. 삼촌이 어릴 때부터 도구를 많이 챙겨주셨고, 포수로 뛰셨기에 볼 배합도 많이 알려주셨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명종은 “지금 무실점을 하고 있는데 의식하지 않는다. 점수는 결국 당연히 주기 마련이다. 의식할 일이 아니다. 자신감 있게 계속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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