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양찬열의 야구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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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 의무를 마친 뒤 돌아오자마자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형 감독도 양찬열의 활약 소식을 전해 들었고, 1군 콜업을 지시했다.
양찬열은 "언제든 1군에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해왔다. 콜업 소식을 듣고 잘하자는 생각만 했다. 올라가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마음먹은 대로 1군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자랑한 양찬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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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병역의 의무를 마친 뒤 돌아오자마자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령탑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1군 콜업을 지시했다. 그리고 보란 듯이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활약했다. 모든 일이 양찬열(25·두산 베어스)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양찬열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군 전역 후 737일만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단국대를 졸업한 양찬열은 2020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7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 17경기에서 22타수 5안타 타율 0.227을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군입대를 선택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대졸이라 나이도 적지 않았고, 김재환 박건우 정수빈 김인태 조수행 등 선발과 백업이 탄탄한 두산 외야진을 비집고 들어가기도 쉽지 않았다. 일단 군 문제부터 해결하자는 생각에 입대를 결심했고, 21사단에서 정찰병으로 복무했다.
현역병이라 운동에만 전념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야구를 놓지 않았다. 양찬열은 개인 정비 시간을 쪼개 꿈을 키웠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집을 불렸고, 대대장이 방망이 반입을 허락해준 덕에 스윙 연습도 할 수 있었다. 같은 부대에 대학 동기도 있어 캐치볼도 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휴가를 쓰지 못했고, 전역을 70일 앞두고 일찍 팀에 합류했다. 양찬열은 “고졸도 아니고 대졸이다. 나이가 있는 편이다. 그래도 이제는 군 문제를 해결해서 마음이 후련하다. 큰 걱정 하나를 지운 느낌이다”고 했다.
오랜 시간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린 양찬열이다. 그는 “전역하고 팀에 빨리 합류할 수 있었다. 그 시기에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찬열은 두산에 합류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 70타수 23안타 2홈런 타율 0.329로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김태형 감독도 양찬열의 활약 소식을 전해 들었고, 1군 콜업을 지시했다. 아울러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양찬열은 “언제든 1군에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해왔다. 콜업 소식을 듣고 잘하자는 생각만 했다. 올라가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마음먹은 대로 1군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자랑한 양찬열이다.
양찬열은 목표를 세운 뒤 하나씩 이뤄내고 있다. 지금까지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그는 “세부적인 계획은 세우긴 한다. 1군 복귀도 어림잡아 6~7월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획보다 조금 더 빨리 홈런을 때려내며 목표 하나를 지워냈다. 앞으로 펼쳐질 양찬열의 미래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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