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세상] "반려견과 소주 한잔?"..이색 간식으로 재미와 건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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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는 반려견과 술잔까지 기울이는 시대가 왔네요."
최근 반려견과 '와인 파티'를 즐겼다는 정민아(가명·30대)씨는 "아무래도 반려견을 위한 간식인 만큼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봤다"면서 "색감과 향이 없는 일반적인 물보다 더 잘 마셔서 수분 보충용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펫러버(Pet Lover)'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이색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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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배 등 건강 보조 성분도 포함해 꼼꼼한 '펫러버' 사로잡았다
(서울=연합뉴스) 성진우 인턴기자 = "키우는 반려견과 술잔까지 기울이는 시대가 왔네요."
반려견도 마실 수 있는 주류 상품이 인기다.
현재 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반려견 전용 소주, 맥주, 막걸리, 와인 판매량은 약 3천500개에 달한다.
인스타그램에도 제품명을 해시테그 한 사진이 8천 건 이상 올라왔다.
특별한 날에 반려견과 이색적인 추억을 남기고 싶은 견주가 주로 찾는다.
알코올이 함유된 것은 아니지만 병 모양과 음료 색이 실제 주류와 흡사한 것이 재미 요소다.
폼피츠종인 '버터'를 키우고 있는 김다현(25)씨는 "친구한테 선물로 반려견 소주를 받아 버터와 함께 생일 파티를 즐겼다"며 "정말 같이 술자리 갖는 느낌이 들어 독특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번 여름에 계획한 캠핑 때는 반려견 맥주를 구매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영림(가명·20대)씨는 "평소 눈여겨보고 있다가 반려견의 첫 생일을 기념해 구매했다"면서 "보리차 향이 강한데도 잘 마셔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기 요인은 반려견의 건강을 고려한 성분이다.
와인, 소주 제품은 양배추를 주재료로 해 반려견이 원활히 배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맥주 제품의 색감을 위해 넣은 배 농축액은 면역력을 키워준다.
최근 반려견과 '와인 파티'를 즐겼다는 정민아(가명·30대)씨는 "아무래도 반려견을 위한 간식인 만큼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봤다"면서 "색감과 향이 없는 일반적인 물보다 더 잘 마셔서 수분 보충용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반려견 전용 주류를 출시한 A업체 박동민 대표는 "사람이 먹고 마시는 음식을 반려견에게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19년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 현재 월 1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며 "특히 소주가 제일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반려견 인구가 늘면서 반려견을 '동거인'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생겼다"며 "이에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실용적인 소비 성향이 맞물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펫러버(Pet Lover)'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이색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jw02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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