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평행선 계속..국회 휴업, 내달까지 이어지나

한재준 기자 2022. 6.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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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재개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국회 휴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말을 원구성 협상 마지노선으로 잡고 의장단이라도 단독 선출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고려하면 원구성 진통이 내달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여야가 합의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민주당은 이달 말을 원구성 협상 마지노선으로 보고 의장단 단독 선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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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검찰개혁 합의 이행 요구..與 '수용 불가', 피살 공무원 진상 조사 역제안
野 의장단 단독 선출 시사에도 결론은 못 내려..국회 공백 장기화할 듯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협상을 위해 본관 운영위원장실로 각각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재개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국회 휴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말을 원구성 협상 마지노선으로 잡고 의장단이라도 단독 선출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고려하면 원구성 진통이 내달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21일) 원구성 관련 회동을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원구성 협상은 국민의힘 측의 '마라톤 협상' 제안으로 재개됐지만 여야의 간극이 커 절충안 마련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원구성에 더해 여야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검찰개혁 입법과 전반기 원구성 당시 여야 간 합의가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이 내 건 원구성 합의 조건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국민의힘 측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청구 취하,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국회직 배분 문제만이 원구성 협상이 아니라 국회를 정상화하고, 여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대한 합의를 지키는 게 원구성의 핵심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민주당의 요구안에 국민의힘은 '수용 불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원구성 관련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원장을 우리에게 주는 것을 동의한다고 하면서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을 빼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사개특위를 하겠다는 주장도 있고, 온갖 조건을 자꾸 단다"며 "원구성을 하겠다는 성의나 의지가 없다고 보인다"고 비판했다.

여야 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논란이 확산하면서 절충안 마련이 요원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진상조사를 새로운 조건으로 제안하면서다.

이에 대해 진 수석부대표는 "원구성 협상과 무슨 관련이 있냐"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여야가 합의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민주당은 이달 말을 원구성 협상 마지노선으로 보고 의장단 단독 선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 또한 당내에서 의견이 분분해 오는 23~24일 예정된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의견 수렴을 거쳐야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이 의장단 선출을 강행할 경우 여야 대치 국면이 심화해 내달까지 국회 공백 상태가 계속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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